
[점프볼=사천/한필상 기자] 김진영을 앞세운 경복고가 결승에 올랐다.
경복고는 23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전 선수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4-61로 송도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제물포고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결선 단골손님이었지만 경복고의 결승행을 점친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부산중앙고를 비롯해 안양고와 같이 확실한 빅맨을 보유한 팀들의 전력이 앞섰다고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출발도 불안했다. 군산고에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어진 부산중앙고와의 예선전에서 양홍석(199cm, C)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며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아직은 우승을 넘보기 부족해 보였던 것.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매서운 능력을 자랑한 선수가 있으니 3학년 김진영(196cm, G.F)으로 김진영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은 중학교 시절부터 농구에 대한 이해도나 슈팅 능력은 인정받은 유망주였지만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승부근성이 부족했고, 소속팀이 강팀이 아니어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었다.
경복고에 진학을 해서도 공격 능력에 비해 수비 근성이 부족해 주전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제 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는 후배인 양재민(203cm, G.F)과 더불어 경복고의 공격을 이끌며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에서는 신장과 긴 팔을 이용해 과감한 돌파 공격으로 수비를 당황하게 했고, 외곽에서 볼을 잡을 때는 자신있게 3점슛을 날려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신종석 경복고 코치는 “최고학년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간히 공격 욕심 때문에 무리한 플레이를 하기도 하지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니 만큼 앞으로 수비 능력만 보완한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송도고와의 준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뒤 김진영은 “대회 전 우리 팀이 절대 우승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존심이 상했다. 결승전에서 반드시 제물포고를 꺾고 우리가 최강팀임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며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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