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MBC배] 박정현, 이종현-강상재 잇는 고려대 기둥 될까?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2-25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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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고려대에 또 한명의 대형 루키가 등장했다.


올 해 고려대 신입생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박정현이다. 신장 204cm에 몸무게 110kg으로 높이와 단단한 체격을 동시에 겸비했다. 박정현은 삼일상고 시절부터 고교무대를 휩쓸며 최고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13년엔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FIBA U19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며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건국대를 86-72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이종현(18득점 13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 3스틸), 강상재(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려대의 주축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속에서도 박정현은 12득점 7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대학농구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3쿼터 중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린 박정현은 4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켰다. 특히 골밑 파트너 이종현과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경기 후 이종현은 “워낙 좋은 선수다. 나도 배우는 부분이 많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제 신입생 아닌가. 내가 대표팀 가서 형들에게 배운 점들을 최대한 가르쳐주려고 한다”며 박정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이는 고려대 이민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민형 감독은 박정현에 대해 “1학년 치고는 나름대로 집중력 있게 잘했다. 박전형의 기량발전은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에게도 숙제다”라고 말했다.


기존 이종현-강상재 트윈 타워에 박정현까지. 상대팀으로선 고려대 골밑으론 들어갈 엄두가 안 나는 공포의 조합이 탄생했다. 이날 박정현은 주로 이종현과 강상재의 백업 멤버로서 역할을 다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종현-강상재-박정현 트리오를 동시에 가동시킬 수도 있다. 이종현과 강상재의 슛 거리가 길기 때문에 동선만 정리된다면 공간 활용에도 문제가 없다.


이종현은 세 명의 빅맨이 동시에 뛰는 것에 대해 “(세 명이 동시에 뛴 건)지난 농구대잔치 이후로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아마 앞으로 시합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서면 기동력이 많이 떨어지겠지만 그만큼 높이에서 위력이 더해진다. 최대한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형 감독은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박정현의 활용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민형 감독은 “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이제 시작이다 보니 차근차근 경기력을 올리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올 해 4학년이 된 이종현과 강상재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프로로 진출한다. 신입생 박정현이 이 둘의 뒤를 잇는 고려대의 기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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