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BC배] 여대부 3연패 노리는 용인대와 도전자들

강성민 / 기사승인 : 2016-02-28 2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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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성민 인터넷기자] 여대부, 과연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개막했다. 여대부는 오는 3월 1일 광주대와 수원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를 비롯해 여대부 강호라고 할 수 있는 광주대, 수원대, 극동대 등 총 4팀이 참가한다.


작년 대회보다 참가팀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대학리그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초전 성향을 뛰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 남자대학팀보다 신입생 비중이 큰 여자대학팀은 본 대회를 통해 신입생들의 기량과 가능성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연 어느 팀이 MBC배의 우승을 차지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것인가.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는 세대교체 중
예상 BEST5: 김희진-최정민-박혜미-김세영-최선화
주장의 한마디(김희진)- “전승으로 우승 할 거에요”


여대부 최강 용인대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MBC배 우승과 대학농구리그 통합 챔피언까지 거머쥔 용인대. 하지만 선수 구성은 작년 우승 멤버에 비해 판이하게 달라졌다. 조은정과 박가이는 졸업했고, 에이스 박현영(KEB하나은행)은 빠르게 프로에 진출했다. 남아있는 고학년 선수인 최유정(4학년), 황수정(3학년), 조은정(2학년)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다. 때문에 용인대는 1, 2학년 위주의 어린 선수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는 실정. 개개인의 기량은 어느 팀보다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경험이 부족하다. 과연 우승을 경험한 2학년 선수들이 신입생을 이끌고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용인대 공격의 핵은 청소년대표 출신 김희진(167cm, G), 최정민(175cm, F) 듀오라고 할 수 있다. 용인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희진은 원래 2번과 3번을 오가는 슈터 출신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포지션을 포인트가드로 변경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작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정민은 언더사이즈 빅맨 유형의 선수다. 발은 느리지만, 힘이 좋고,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능하다. 비시즌에는 중거리슛 능력까지 장착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전망이다.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광주대
예상 BEST5: 김진희-이수정-장지은-우수진-강유림
주장의 한마디(우수진) “부상 없이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요”


광주대가 용인대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광주대는 선수 보강을 통해 야심찬 우승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 구성상 센터가 없었던 광주대는 김진희(168cm, G), 신수윤(161cm, G) 등 스피드와 외곽 득점을 살린 농구를 구사하며 MBC배와 대학리그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에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입생을 6명이나 선발했다. 고교 시절 가드 유망주로 평가받던 홍채린(청주여고)과 나예슬(삼천포여고)이 팀에 합류하며 식스맨 전력을 강화했고, 강유림(청주여고), 서지수(수원여고) 등을 데려오면서 그동안 약점이었던 센터진까지 보강했다. 또한, 광주대는 신수윤 말고는 졸업생이 없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이 잘 녹아든다면 깊이와 화력 모두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대 에이스 우수진(175cm, F)도 어느 때보다 비장한 마음으로 비시즌을 준비했다. 우수진은 광주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다. 공격루트도 다양하고 외곽슛 능력까지 일품이다. 무엇보다 넘치는 승부욕과 근성을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단점이라면 포워드치곤 작은 신장. 때문인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번 MBC배 대회를 시작으로 우수진이 본인의 능력을 뽐내고 프로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여대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감독 교체’ 수원대, 달라진 모습 보일까?
예상 베스트5:박시은-장유영-홍차영-박찬양-정은혜
주장의 한마디(박찬양): 다 꼼짝 마라 다 꼼짝 마!! (빅뱅의 ‘뱅뱅뱅’ 가사 인용)


수원대가 명예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실 수원대는 2006부터 2009년까지 MBC배 대학농구대회 4연패를 달성한 여대부 강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참가했던 모든 대회마다 굴욕적인 성적을 남기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어려운 시기, 수원대 명가 재건을 위해 조성원 감독이 나섰다. 새롭게 수원대에 부임한 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감독, 삼성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경험 많은 지도자다. 조 감독은 수원대를 맡으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는 농구’를 강조한 것. 실제, 수원대 선수들도 조 감독의 강압적이지 않은 새로운 지도 방식에 대해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조 감독의 지도 아래 수원대가 어떤 팀으로 변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대는 여대부 중 가장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특히, 높이가 강점인 수원대는 박찬양(180cm, C), 정은혜(188cm, C) 장신듀오에서 나오는 골밑 장악이 제 1 공격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주득점원 박시은(171cm, G)도 건제하다. 작년 대학리그에서 팀내 가장 많은 득점(17.1득점)을 올린 박시은은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프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극동대의 돌풍 올해도 가능할까?
예상 베스트5: 전한주-정유림-정혜민-김은비-김다솜
주장의 한마디(정유림):“작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2015대학농구리그 4위를 기록하며 여대부의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극동대. 하지만 극동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질뿐더러 주장 정유림(170cm, G)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극동대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유림은 비시즌 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재활로 시간을 보냈고,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때문에 정유림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학년에 올라가는 김다솜(182cm, C)과 전한주(163cm, G)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다솜은 장점인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아직 경험이나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여대부를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한주는 작고 통통한 외모에 비해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을 가진 선수다. 작년 극동대 돌풍을 이끈 두 선수가 본인의 역할을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극동대의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신입생 정아연(울산 화봉고)의 활약도 주목해볼 만하다. 극동대는 작년 겨울에 열린 2015농구대잔치에 참가하며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비록 팀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신입생 정아연의 활약은 눈부셨다. 입학예정자 신분이었던 정아연은 대선배 격인 실업팀 선수들 앞에서 과감한 돌파와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보여주며 매 경기 10득점 이상 기록, 올 시즌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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