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공항/홍성한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에 참가해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앞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번 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12인을 확정했다. ‘국보센터’ 박지수(KB스타즈)를 비롯해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지현이 중심을 잡고, 진안(하나은행)과 이소희(BNK)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최근 소속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소희(하나은행)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에 힘을 보탠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이 기록을 달성한 국가는 세계 최강 미국이 유일하다.
최종예선에는 총 24개 팀이 참가한다.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미국, 나이지리아, 호주, 벨기에 등 5개 팀이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남은 11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본선 직행 팀들 역시 예선에 참가하며, 이들이 최종 순위 상위 11개 팀 안에 포함될 경우 출전권은 차순위 팀에게 돌아간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독일, 나이지리아, 프랑스, 콜롬비아, 필리핀과 경쟁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6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맞붙는 구조다. 각 지역 예선 상위 3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만,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팀이 포함된 조에서는 차순위 팀에게 출전권이 돌아간다.
한국이 속한 조에는 개최국 독일과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가 포함돼 있다. 두 팀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다.
따라서 한국은 프랑스, 콜롬비아, 필리핀과의 경쟁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출국 전 만난 박 감독은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이)해란이 종아리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하루 정도 쉬었지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호흡을 맞췄다. 남자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도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박 감독은 “특별히 정해진 스타팅 없이 선수들을 번갈아 가며 뛰게 했다. 일정도 타이트하고 선수들이 지칠 수 있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일정은 상당히 타이트하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두 차례나 포함돼 있어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 운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콜롬비아(FIBA 랭킹 19위)와 필리핀(FIBA 랭킹 39위)전은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로 꼽힌다.
박 감독은 “12명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보면서 분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콜롬비아와 필리핀전이 중요하다. 다만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콜롬비아 같은 경우 남미 팀이라 예측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신장이 큰 선수도 두 명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이슬, 안혜지, 박지수, 박지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타팅을 생각하고 있다. 현지에서 연습을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더 많은 포제션을 가져가려고 한다. 수비에서는 빅맨들이 나오는 도움 수비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 가드끼리 스위치하는 상황도 만들고, 풀 로테이션이 많이 돌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박지현의 경기 감각도 관심사다. 해외 무대에서 시즌을 소화한 뒤 잠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박 감독은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라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남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두 번 했는데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 12인 최종 명단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이상 KB스타즈),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진안, 박소희(이상 하나은행), 강유림, 이해란(이상 삼성생명), 박지현(전 토코마나와), 최이샘, 홍유순(이상 신한은행)
대한민국 일정(한국시간)
1차전 : 2026년 3월 12일(목) 01:00 vs 독일
2차전 : 2026년 3월 12일(목) 22:00 vs 나이지리아
3차전 : 2026년 3월 15일(일) 01:00 vs 콜롬비아
4차전 : 2026년 3월 15일(일) 20:30 vs 필리핀
5차전 : 2026년 3월 18일(수) 04:30 vs 프랑스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괄호 안은 FIBA 랭킹, #표시는 본선 직행
▶중국 우한
말리(18위), 남수단(55위), 브라질(9위), #벨기에(5위), 체코(17위), 중국(4위)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독일(12위), 한국(15위), 프랑스(3위), #나이지리아(8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뉴질랜드(21위), 푸에르토리코(13위), #미국(1위), 세네갈(25위), 이탈리아(14위), 스페인(6위)
▶튀르키예 이스탄불
헝가리(20위), 튀르키예(16위), 아르헨티나(27위), #호주(2위), 캐나다(7위), 일본(11위)
#사진_홍성한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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