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는 단연 프로야구(KBO리그)다.
농구 전문 기자로서 프로야구가 가장 부러운 점은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스포츠라는 데에 있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세대 간 격차가 분명하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편하게 산다’고,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게 ‘꼰대’라고 한다. 세대가 단절된 이 사회에서 서로가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말 몇 안되는 컨텐츠 중 하나가 프로야구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너 어느 팀 팬이야?’라고 하면 대화가 바로 이뤄진다.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아빠~손자가 함께 중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아빠와 딸이 야구장을 찾는다. 프로야구가 국민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동력이다.
이에 반해 농구는 우리 사회처럼 세대 간 격차가 크다. 가뜩이나 세대 간격이 벌어진 와중에 아이돌 팬덤이 형성되어 기성세대와 최근 5년간 유입된 20~30대 여자 팬들은 같은 프로농구를 보지만,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지금의 한국농구는 남여 프로농구 할 것 없이 아빠와 아들, 딸이 함께 보는 스포츠가 아니다.

이 와중에 세대를 묶는 선수이자 컨텐츠가 생겼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다.
한국농구 역대급 실력자이니 기성세대에게 기량으로 어필할 수 있고, 보기 드문 농구 해외파 선수라 핫해서 젊은 여자 팬들도 품을 수 있다.
게다가 미국과 호주에서 활동해온 그가 국내와 가까운 일본 B리그에서 뛰니까 시간, 비용 부담 크지 않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됐다.
에픽스포츠가 기획한 이현중 팬투어는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아 2차 투어(1월 31일~2월2일)에 나섰다. 이번 투어의 특징은 가족 팬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원주에 사는 DB 팬 한규호 씨는 아들 한종혁 군과 함께 이현중 투어에 참가했다.
그는 “원주에서 중국과 대표팀이 경기할 때 경기장에 가서 이현중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봤어요. 아들이 이현중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투어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B리그에 와보니 경기장 환경이 너무 좋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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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한종혁 군(왼쪽) / 사진=서민지 기자 |
2월 1일 나가사키 벨카와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의 경기 후 팬미팅에서 한종혁 군은 이현중의 올스타 유니폼(하의)을 받기도 했다.
한규호 씨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아들과 농구를 해외에서 보니까 기분이 색다르네요. 다음 기회에는 아예 가족 다 같이 와보려고 합니다”라며 웃었다.
한국농구 최고의 선수이자, 컨텐츠가 된 이현중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한국농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이현중 사진=나가사키 벨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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