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던져!” 강혁 감독 기대 부응한 전현우, 가스공사가 패배 속에 건진 소득

원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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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비록 가스공사는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슈터 전현우가 부진 탈출을 알리는 활약을 펼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야속하기만 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약체라는 평가를 비웃으며 5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5라운드 역시 13승 32패 최하위로 마쳤다.

전현우에게는 특히 순탄치 않은 시즌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터널을 거쳤다. 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42경기 평균 8분 46초 동안 1.5점에 그쳤다. 강점인 3점슛은 0.4개(성공률 21.1%)에 불과했고, 지난달 14일 부산 KCC전이 유일한 두 자리 득점(10경기) 경기였다.

다만, 솟아날 구멍이 없었던 건 아니다. 7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진 탈출 가능성을 보여준 건 잔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요소였다. 득점은 6점에 불과했지만, 4쿼터 막판 동점 3점슛을 터뜨리며 여지를 남겼다.

강혁 감독은 전현우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는데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아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슈터인 만큼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더 던졌으면 했는데 찬스에서도 미루더라. 그래도 많은 훈련량을 유지하고 있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3점슛을) 연달아 넣을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우는 DB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강혁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쿼터를 제외한 매 쿼터 3점슛을 터뜨리며 DB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3쿼터에 이미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3점을 올렸던 전현우의 최종 기록은 16점 3점슛 4/8 8리바운드.

전현우는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린 신승민을 대신해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새로 썼다. 종전 최다는 4차례 기록한 6리바운드였다. 비록 가스공사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79-93으로 역전패했지만, 전현우가 매서운 모습을 보여준 건 분명한 소득이었다.

물론 일시적인 활약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강혁 감독 역시 “올 시즌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구는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 리듬을 찾으며 본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격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전현우는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평균 7.4점 3점슛 1.6개 2.1리바운드를 기록,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7개의 3점슛(2021년 4월 1일 vs KT)을 터뜨린 경험도 있는 등 슈팅 능력은 검증을 마친 슈터다. 슬럼프를 딛고 존재감을 보여준 전현우가 6라운드에도 매서운 슈팅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가스공사의 올 시즌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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