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 덕분" 일본 상대 호주리거 클래스 증명…이현중, 겸손함까지?

안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2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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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여)준석이와 잘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형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있는 덕분이에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맞대결서 91-77로 승리, 1차전에서 웃었다. 2차전은 오늘 1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3쿼터까지 예상외로 고전했던 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이는 단연 이현중(25, 201cm)이었다. 28분 32초만 뛰고 3점슛 4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고비마다 터진 외곽포는 물론이고 몸을 내던지는 투혼까지 펼치며 국내 팬들 앞에서 호주 리거(NBL) 클래스를 증명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현중은 "라이벌전에서 이긴 것보다는 원하는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원하는 농구가 후반에야 나왔다. 아직 첫 경기고 나도 한국 온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색깔을 맞추는 과정에서 이겨서 기쁘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 컨디션은 항상 좋다. 늦게 합류했다는 핑계는 없다. 어제 왔어도 똑같은 자세로 뛰었을 것이다. 그게 농구선수의 자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4쿼터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전까지 힘을 쓰지 못했던 한국이었다.

이현중은 "일본이 전반전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잡았다. 일본도 좋은 팀이다. 우리가 로테이션이 안 됐다. 그때 내가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종규 형, (이)승현이 형이 후배들 목소리를 잘 들어주신다.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잘 맞춰진 덕분에 후반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같은 해외파 여준석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서로 잘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뗀 이현중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다. (여)준석이와 잘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형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있는 덕분이다. (정)성우 형, (이)정현이 형까지 압박을 열심히 해주고 승현이 형은 스크린을 잘 걸어줬다.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승리 비결 중 하나는 시원하게 터진 3점슛이었다. 18개의 외곽포를 50% 확률로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탔다. 이현중은 "생각 없이 쐈다. 잘 넣어야지 생각하기 전에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시도한 부분이 잘 맞은 것 같다. 들어갈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서로 신뢰가 두텁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는 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도 펼쳤던 이현중이다. "농구선수라면 코트에서 쉬면 안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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