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밍업부터 위너스의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 이정현(고양 소노)
4월 12일 6강 플레오프 1차전(4-5위) in 잠실학생체육관
고양의 봄이 마침내 밝았다. 세 시즌간의 기다림은 소노를 단단하게 뭉치는 힘으로 연결됐다. 봄을 늘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했지만, 지금은 체육관이라는 공간에서 봄 내음을 맡게 됐다. 이는 손창환 감독을 시작으로 소노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게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K가 상대 전적 우세인 소노를 만나려 일부러 경기를 내줬다는 의혹이 있었고, 손창환 감독과 이정현은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는 의지로 맞받아쳤다.
원 팀 소노는 1차전부터 쉴새 없이 SK를 몰아쳤다. 3점슛은 쏙쏙 림을 가르며 21개나 터졌고, 이정현의 야투 성공률은 71%에 달했다. 네이던 나이트가 단 4점에 묶였지만, 케빈 켐바오(28점 야투 성공률 64%)가 문제 없음을 외쳤다. 의지처럼 벌집 그 자체였던 소노는 105-76으로 SK를 무너뜨렸다.


소노는 14일 2차전을 가진다. 지원군이 든든하니 어쩌면 벌집의 위력은 더 매서워질 수 있다.

4월 13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3-6위)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2023-2024시즌, KCC가 2010-2011시즌 이후 간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따낸 시간의 중간 다리는 원주였다. 당시 원주에서 1차전을 따낸 KCC는 그 흐름을 놓지 않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6번째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지난 시즌(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려는 움직임 속 맞이한 이번 플레이오프. 그 시작점은 또 다시 원주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KCC는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DB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며,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그런 흐름 속 마지막 이선 알바노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며 81-78, 1차전 제압을 알렸다.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의 활약에 대해 비하인드 하나를 전했다. “DB가 스몰라인업으로 나왔다. ‘너에게 블록슛 시도할 선수 없다. 과감하게 던져’라고 주문했다. 이후 골밑에서 꾸준히 넣었다. 볼핸들러 역할을 한 건 아니었지만 속공이나 리바운드 가담, 골밑득점이 큰 도움이 됐다.”
자신감을 올려주는 멘트는 약이 되었다. 송교창은 “KBL 넘버원 (허)훈이 형이 왔기 때문에 전력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2시즌 전에도 5위가 우승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동료들과 함께 0%의 확률을 뚫어보겠다”라고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못한 그동안의 역사를 바꿔볼 것을 알렸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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