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일 홍콩 쑨얏센 메모리얼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AUBC) 결승전에서 베이징대를 93-87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윤호진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따낸 첫 우승이었다. 2022년 서울 삼성 감독으로 부임한 은희석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을 맡았던 윤호진 감독은 지난해 1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친선대회인 데다 상금을 기부단체에 학교 이름으로 기부하지만, AUBC는 엄연히 우승 상금이 걸린 국제대회다. 윤호진 감독으로선 AUBC가 잊을 수 없는 대회로 남게 된 셈이다.
윤호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정기전만 한 번 이겼을 뿐 감독이 된 후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걸 해봤다. 우승 한 번 하기 어렵다(웃음). 중국 팀들이 대체로 한국의 압박수비, 지역방어에 고전한다. 이 부분을 준비한 게 효과적이었고, 슈터(관지유)에 대한 수비도 잘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파울은 석연치 않았지만, 퇴장당한 와중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운을 뗀 윤호진 감독은 “하프타임에는 항상 얘기하던 걸 강조했다. 악역은 내가 할 테니 너희는 좋은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윤호진 감독에겐 AUBC 결승전뿐만 아니라 2024년 자체가 ‘다사다난’이었다. 윤호진 감독은 지난 9월 연세대에 정기전 10연패 사슬을 끊는 승리를 안겼지만,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건국대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윤호진 감독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 해였다. 다행히 마무리는 후련했다. 그동안 내가 소홀하거나 미숙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 내년을 맞이하겠다. 선수들도 우승의 기억을 살려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란다. 선수들이 연습한 부분을 보여줘 기대가 되고, 신입생까지 합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훌륭한 선수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한 해를 돌아봤다.
#사진_리얼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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