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빠졌다 해도…’ OKC 폭격에 가려진 피닉스의 굴욕, 팀 역사상 이런 완패는 없었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0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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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오클라호마시티가 팀 역사를 새로 썼듯, 피닉스 역시 팀 역사상 전례 없었던 굴욕을 당했다.

피닉스 선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NBA 2025-2026시즌 원정경기에서 89-138로 패했다. NBA컵 8강을 겸한 경기에서 패한 서부 컨퍼런스 7위 피닉스는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전부터 고전이 예상된 일전이었다. 피닉스는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데빈 부커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피닉스는 9일 미네소타에 신승을 거두며 부커의 부상으로 저하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전체 승률 1위를 상대로는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피닉스는 48분 동안 단 1초도 앞서지 못했다. 0-2로 뒤진 경기 개시 30초경 마크 윌리엄스가 덩크슛을 터뜨린 게 유일한 동점 상황이었을 뿐이다. 평정심을 잃은 그레이슨 앨런은 3쿼터 중반 쳇 홈그렌에게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여 플래그런트 파울2에 의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그나마 분전했던 딜런 브룩스(16점 2리바운드)는 경기 종료 후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치렀다. 앨런의 퇴장 이후 더 다양한 조합을 꾸릴 필요도 있었다. 팀을 위해, 개개인을 위해 우리는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팀 최다인 16연승을 질주한 반면, 피닉스는 굴욕을 당했다. 49점 차 패배는 피닉스가 1968년 창단한 이후 겪은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종전 기록은 2017-2018시즌에 2차례 경험한 48점 차였다. 당시에는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무른 전력을 변명 삼을 수 있겠지만, 올 시즌은 중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부커의 결장이 위로가 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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