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규는 특히 단순히 집 공개를 넘어서, 자신과 함께해 온 잇템들 하나하나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왕 시간 내주셔서 와주셨는데… 제 추억들 하나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당차게 외친 대구의 화사. 그의 가방과 옷장을 털어보았다.

“대다수가 뽑기로 가져온 친구들이에요. 요즘 길거리에 인형 뽑기 하는 공간들이 많잖아요? 거기서 심심풀이로 몇 번씩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 있죠? 그래서 그렇게 하다 보니… 저렇게 많아졌네요. 대다수는 몇 번씩 해도 안 되던데, 저는 이상하게 잘 뽑더라고요(웃음).”


인형의 위치는 소파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출근 및 원정길에 동행하는 가방에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그렇기에 다음 수색템은 자연스레 가방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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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가 양우혁과 취재진에 쏜 커피. 그의 스타벅스 닉네임이 예사롭지 않았고, 응가가 쐐기를 박았다. |
짜릿했던 순간을 뒤로 한 채 본격적으로 옷장과 서랍으로 시선을 옮겼다. 김민규는 지난 2월 졸업한 대졸자(고려대)이기에, 대학 시절과 관련된 추억 하나하나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전국체전 선수단 명찰 및 동메달을 시작으로 WUBS의 기억을 담은 명찰… 나아가 고려대 시절 유니폼까지. 심지어 축제 입장권과 정기전 입장권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가스공사 입단 후 고려대 기숙사에서 온갖 추억을 대구로 가져온 효과(?)였다.


알고 보니 ‘도전자 군단’은 미디어 출연에 대한 추억 한 스푼을 지칭하는 물건이었다. 김민규는 고려대 재학시절 방송 출연 이력이 있다. 팀원들과 함께 ‘돈쭐, 맛짱 뜨러 왔습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남다른 식성을 뽐낸 게 바로 그것(참고로 김민규는 굉장한 대식가다. 집 공개에 앞서 점심식사를 했을 때도, 그는 파스타와 필라프를 단숨에 해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너무나 생동감 넘치는 스팔딩 농구공 키링은, 어머니의 아들을 향한 격려가 담긴 선물이었다. “엄마가 이거 달고 다니라고 선물을 주셨어요. 실제 스팔딩 농구공이랑 워낙 똑같이 생기기도 했고, 저한테는 늘 가지고 다녀야만 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어요.”

후드집업, 후드티, 맨투맨까지… 패션 철학을 느끼게 하던 옷들이 연속함수 마냥 나오던 시점. 취재진과 김민규의 폭소를 자아내는 한 컷이 연출되었다. 페가수스 반팔티, 페가수스 반팔티.. 몇 장을 받은 건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스공사 구단의 반팔티가 걸려 있었다. “대구가 느끼셨다시피 3월에도 낮에 굉장히 더워요. 그렇다 보니 구단에서 주신 이 반팔티를 몇 벌씩을 챙기게 됩니다. (지금도 입고 계시네요) 앗! 그렇네요(웃음).”

“대구가 진짜 덥다고 들었어요. 형들도 ‘민규야, 여기 여름은 달라’라고 말씀하시는 날이 많아요. 제가 안 그래도 더위를 많이 타서, 지금도 더워 미칠 거 같거든요? 올여름은 24시간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세 폭탄 그리고 땀구멍 워터파크 개장 한 번 하겠습니다.” 흠뻑쇼는 가수 싸이의 공연만을 지칭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김민규 하우스 소개는 2탄에 걸쳐 마무리되었다. 취재진이 방문하던 시기(3월 27일)는 김민규의 자취 첫 걸음이 떼지던 순간순간이었기에, 현재의 민규 하우스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김민규의 슬기로운 대구 생활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워터파크 개장과 함께.
#사진_이상준, 정다윤 기자, 돈쭐, 맞짱 뜨러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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