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 시간 낯선 얼굴, 건국대 뭉구는 누구? "슛 터치는 프레디 이상"

충주/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03: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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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이연지 인터넷기자] 베일에 싸인 뭉구(210cm, C)가 웜업 시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 웜업 시간,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지만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는 한 선수가 눈에 띈다. 바로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뭉구다.

남수단 출신의 뭉구는 현재 팀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고 있지만, 공식 경기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대학농구연맹의 선수 등록 규정 때문이다.

 

국내 선수의 경우 엘리트 선수 등록 즉시 출전이 가능하지만, 외국 학생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국내 교육기관(초·중·고·대)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학점 이수 혹은 재학 기간이 증명돼야 한다. 3월에 입학한 뭉구가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은 규정 충족 이후인 오는 6월부터다.

건국대 문혁주 코치는 뭉구에 대해 냉정한 진단과 기대를 동시에 내놓았다. "아직 하체 근력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근력이 약한 편이다.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체중이 85kg이었다"라며 현재는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드는 단계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잠재력은 확실하다. 문 코치는 "손목 스냅이나 슛 터치는 내가 지금까지 본 외국인 선수 중 제일 낫다. 점프력도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건국대 골밑을 지켰던 프레디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프레디랑 비교가 안 된다. 프레디는 휘문고에서 3년 한국 농구를 경험했기에 자신의 역할이 리바운드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반면 뭉구는 잘 보이고 싶어서 이것저것 보여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뭉구에게 리바운드와 픽앤롤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뭉구가 건국대의 높이에 어떤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을까. 프레디의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뭉구의 첫 발걸음이 기다려진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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