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14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69-70으로 졌다.
1쿼터 한 때 19-3까지 앞섰지만, 그 좋은 흐름은 2쿼터를 기점으로 무너졌다. 2쿼터 시작 후 5분 20초 간 4점에 그치며, 더 달아나지 못한 건 3쿼터부터 흔들리는 시발점으로 다가와야 했다.
유민수와 이동근 4학년 듀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 석준휘의 4쿼터 승부처 집중 득점 연결(7점)까지 긍정적인 힘이 이어지며 접전을 펼치기는 했다.
그러나 대학리그를 자주 보는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을 때, 경기 종료 1분 여간의 고려대는 굉장히 낯설었다. 이경민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줬고, 고찬유에게는 손쉬운 플로터까지 허용했다. 게다가 마지막 공격에서 역시 쉽사리 득점 찬스를 살피지 못했고, 이는 결국 블록슛 허용으로 이어졌다.
사실 전체적인 공격 수치만 놓고 본다면, 고려대가 중앙대 보다 더 나은 지표를 남겼다. 고려대의 2점슛 성공률은 60%에 달했고, 3점슛도 10개나 터졌다. 중앙대가 2점슛 성공률 49%, 3점슛 4개 성공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8로 크게 밀렸고, 후반전 쿼터 별로(3쿼터: 20점, 4쿼터: 23점) 20점 이상을 실점한 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고려대는 그러면서 시즌 전적 3승 2패가 되며 5위로 내려앉았다. 4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중순인 시점에서 2패를 기록한 건 고려대로서는 굉장히 어색한 순간이다. 지난해 전승 우승을 기록한 기쁨은 좀처럼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가 정규리그에서 2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고려대의 성적은 13승 3패였다. 그렇기에 더욱 3, 4월에 쌓은 2패는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처럼 어색하게 다가온다.

#사진_이상준 기자, 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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