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14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맞대결에서 70-69, 기적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고려대와의 선두권 경쟁에서 이긴 중앙대는 개막 5연승을 달렸다.
그야말로 중앙대 신드롬과 같은 4월이다. 중앙대는 연승의 숫자를 4로 늘려왔지만, 이로도 부족하다고 느꼈고 강호 고려대까지 접전 끝에 잡아내며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감을 알렸다.
연승 과정이 비록 순탄하지 않았다는 건 다음 경기(17일 VS 경희대)를 앞두고 숙제로 다가오기는 한다. 3점슛 성공률은 단 21%(4/19)에 그쳤고, 그러면서 고려대에게 전반전 내내 공격에서 열세였다. 특히 전통 강호이자 지난해 전승 우승팀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 탓에,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 노출되었다.
윤호영 감독도 경기 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강한 것은 좋지만 좀 더 여유 있게 했으면 한다”라고 평가했다.

사실 1쿼터 한 때 0-13까지 끌려갔고,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중앙대는 큰 격차로 벌려진 초반은 문제 없다고 외쳤다.

사령탑이 말로 격려를 전해주자 선수들도 화답했다. 역전 3점슛의 주인공인 주장 이경민은 “팀원들에게 미팅을 할 때 처음에 안 풀릴 수 있으니, 끝까지 우리가 할 것만 잘 하면, 우리 분위기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0-13까지 격차가 벌어졌을 때 하나하나 다시 하자고 강조했다. 팀원들이 내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다”라고 코트 내 감독으로서 행한 역할을 전했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고찬유도 말의 힘을 전했다. “워낙 고려대의 터프샷도 다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2, 3, 4쿼터에 우리가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상대가 우리의 활동량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 하셨다. 그게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1쿼터에 그렇게 시작했음에도, 잘하고 싶었던 마음은 컸다. 비록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힘든 내용을 남기기도 했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시작을 0-13으로 맞이한 건 분명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개막 5연승을 정조준한 중앙대의 시각과 귀는 하나로 뭉쳤다. 남 탓 없이 할 수 있다고 되뇌인 건 큰 힘을 선사했다.
그러자 ‘말’로 쐐기를 박은 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청룡체육관을 찾은 중앙대 재학생 및 팬들이다. 상위권 경쟁을 하는 팀의 맞대결 답게 많은 인원이 체육관을 찾았고, 승부처의 데시벨은 KBL, WKBL 플레이오프 못지 않게 컸다. 그 숲에서 중앙대의 팬들은 계속해서 ‘중앙대 할 수 있다!’ ‘역전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집중해!’라며 코트 밖에서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말은 늘 우리와 함께 하는 만큼 그 무게감은 생각보다 크다. 긍정의 말 한 마디가 때로는 많은 전술, 많은 잔소리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걸 중앙대가 보여줬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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