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기록이 될 것 같아요” 최윤아 감독의 걱정은 현실로

인천/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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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태 인터넷기자] 신한은행은 반복된 5점차 이내 패배의 고리를 끊기를 원한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0-75로 졌다. 6연패에 빠졌다.

매 경기 아쉬운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끝까지 접전을 펼치고도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졌잘싸’의 형태로 승리를 내주는 패턴이다. 지난 8일 하나은행전(58-69) 이후 5경기 연속 5점차 이내로 패배했다.

5연패가 됐던 26일 하나은행전 62-64 패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최윤아 감독은 “클러치 상황에서 마무리가 참 아쉽다. 한 끗 차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지는 것의 연속도 기록 아닌 기록이 될 것 같다”고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당시 4경기 연속 5점차 이내 승부 이후 패배를 맛본 신한은행은 이를 한 경기 추가했다. 삼성생명에 한때 10점차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한 끗이 부족했다. 6연패 이전 5위는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어느새 5위와 3.5경기 차이까지 벌어진 최하위가 됐다.

5경기 연속 5점차 이내 패배. 그리고 최윤아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WKBL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이 만들어졌다. 4경기 이하로 범위를 좁히거나 6점차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몇 번의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흐름을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유사한 흐름을 맞이했던 이전의 팀들은 대부분 결말이 행복하지 못했다. 2012~2013시즌 KDB생명은 2연패 이후 6점차 이내로 5경기를 내리 져 순위표 가장 아래로 밀려났다(당시 5승 13패).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렸지만, 이어 다시 6점차 이내 5연패를 당했다. 남은 10경기에서 6승을 거뒀음에도 시즌 최종 성적은 13승 22패로 최하위였다.

시즌 중반 4연패 포함 4점차 승부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한 2001 여름리그 국민은행(現 KB스타즈)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좋지 않은 흐름을 이겨낸 팀도 있다. 개막 직후 4경기에서 5점차 이내 4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2006 겨울리그의 금호생명은 남은 16경기에서 9승을 챙기며 4위로 플레이오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KBL에서는 2018~2019시즌 오리온이 시즌 초반 10연패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도 있다.



신한은행은 29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다음 경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있다. 최윤아 감독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게 우선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준비를 잘해서 이후에 좋은 경기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8경기가 남아 있는 신한은행이다. 시즌의 40%를 치렀고,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아 있다. 재정비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 순위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할 단계도 전혀 아니다.

“과정은 좋아지고 있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순위가 맨 밑이고, 이제는 결과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 최윤아 감독이다. 2026년의 신한은행은 ‘졌잘싸’의 고리를 끊어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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