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를 누른 ‘코너 활용’, 결과는 사령탑과 동료의 칭찬… “한승희 덕분에 쉽게 쉽게 할 수 있었다”

부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5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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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상준 기자] 한승희(27, 196cm)의 위치 선정이 빛을 본 경기였다.

안양 정관장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1-86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그러면서 3연승을 기록, 2위(30승 16패)자리를 유지했다.

KCC에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 있던 정관장은, 6라운드마저 승리를 따내며 완전한 상대 전적 우위를 챙기며 KCC와의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다. 큰 격차로 앞서가던 경기를 외려 역전(81-82)까지 허용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런 점에서 씬스틸러와도 같은 활약을 보인 한 남자의 가치가 돋보였다. 주인공은 한승희. 11개의 야투를 시도하여 7개를 성공하는 등, 고감도 야투 감각을 선보인 것이다. 40점을 합작한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의 가치도 한승희의 지원 사격이 있었기에, 빛을 볼 수 있었다. 매치업을 이룬 최준용(8점 8리바운드)과의 힘겨루기에서, 완전하게 앞서기도 했다.

좋은 감각도 감각이지만, KCC의 수비 패턴을 알고 하는 공격이 다수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한승희가 시도한 야투는 대다수가 숏 코너와 코너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이뤄졌다. 탑에서 시도한 야투는 단 1개인 데 반해 두 구역에서는 총 7개의 야투를 시도했다. 게다가 성공률(5/7)도 굉장히 뛰어났다.

KCC의 포워드진이 도움 수비를 오는 형국을 이용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이날 KCC는 변준형을 비롯한 볼 핸들러들에게 포워드진이 도움 수비를 행했다. 가드진에서 나오는 득점이 다수이기에, 어쩌면 그러한 견제는 당연해보였다. 이때 핸들러들은 한 타이밍 빠른 선택을 하며 코너에 자리잡은 포워드진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타이밍이 워낙 기습적이었다 보니, 수비진의 리커버리가 늦을 때가 많았고 이를 적극 공략한 장본인이 한승희인 셈이었다. 견제 타이밍이 늦은 틈을, 한승희는 만점에 가까운 지역 활용으로 이어간 것이다. 한승희에게 좋은 패스를 건네준 변준형은 “KCC가 특히 4번(파워포워드)쪽에서 도움 수비를 많이 온다. 무리하지 말고 개인기를 주로 하기보다는, 빨리 넘겨주면서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됐다. (한)승희도 코너 쪽에서 (득점을)많이 기록했고, 쉽게 쉽게 할 수 있었다”라고 한승희의 코너 활용을 좋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승희의 KCC 상대 평균 기록도 더욱 좋아졌다. 올 시즌 6경기 평균 9.7점을 올리는 동안 야투 성공률 57.5%를 기록했는데,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3.9%에 달한다. 다른 8개 팀을 상대로 기록한 야투 성공률보다 훨씬 뛰어나다. 1라운드부터 KCC를 상대로 맞대결마다 좋은 볼륨을 보여준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정관장이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따낸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도훈 감독은 “한승희가 최근 몇 경기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다가 감을 찾았다. 비디오분석을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한다. 특히 KCC에 강한데, 이 팀의 도움 수비를 예측하고 쏘는 슛이 정확하다. 4쿼터 같이 중요할 때 도움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도 잘 해준다”라고 KCC에 강한 한승희의 비결을 전했다.

정관장은 오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승희가 정관장의 4연승 역시 책임질 수 있을까.

#사진_문복주 기자, KBL 기록 프로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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