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충족한 나나미와 아야노, 부진 딛고 일어서는 중

용인/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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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상준 기자] 우리은행이 아시아쿼터 부진이라는 과제 해결을 1차적으로 끝냈다. 남은 것은 유지와 더 큰 활약이다.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우리은행이 시즌 초 저조한 성적(6위)을 기록 중인 데에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크다. 김단비의 뒷받침을 훌륭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를 받은 세키 나나미는 평균 4.2점 2리바운드에 그쳐있었다. 오니즈카 아야노는 출전시간 자체(평균 5분 33초)가 적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쉬움 섞인 말을 전했다. 주로 더 잘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말이었다.

“(오니즈카)아야노는 공격이 좋은 선수이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해요. 그런데 오프 시즌 잔부상이 많았죠. 식중독에 걸려서 2~3주 쉬기도 했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해요.”

“(세키)나나미는 연습 경기 할 때 남자 고등학생을 상대로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기대가 많이 됐죠. 본격적으로 시즌 들어오니 음… 멘탈이 흔들리는? 그런 모습이 보여요. 예상은 했었어야 했는데, 이런 것까지 생각 못한 감독의 잘못이죠.”

반전이 필요한 시점. 둘은 위성우 감독의 기대를 어느 정도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나나미는 돌파면 돌파, 3점슛이면 3점슛까지 팀이 원하던 ‘공격’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결과는 12점 5리바운드 2스틸. 김단비(17점 13리바운드)와 이명관(13점 9리바운드), 이민지(14점 5리바운드)까지 주요 공격 옵션들의 득점이 골고루 터진 가운데 나나미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이는 경기 막판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야노는 2쿼터 단 4분 11초만 소화했지만, 게임 체인저로 나섰다. 18-13, 근소하게 앞서던 2쿼터 종료 6분 32초 전 투입된 아야노는 강계리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코너 3점슛을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가, 1개의 스틸과 리바운드를 각각 추가했다. 29-19로 달아나는 이민지의 3점슛도 아야노의 1개의 리바운드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결국 매 경기 김단비와 이명관의 활약만을 바랄 수는 없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해준다면, 우리은행은 빠르게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경기 후 만난 이명관도 “나나미와 아야노 둘 다 일본에서 가드를 보던 선수가 아니라 힘들어했다. 준비하던 게 잘 안되면서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첫 경기보다는 나아졌다. 나도 잘 돕겠다”라고 둘의 활약을 반겼다.

과연 나나미와 아야노가 우리은행의 반격 축이 될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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