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BA(국제농구연맹)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 추첨을 진행했다. 조 추첨은 호주 농구의 전설 로렌 잭슨, 독일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슈테판 크레치슈마어 등이 맡았다. 셰이크 사우드 알리 알타니 FIBA 회장을 비롯해 슈퍼스타 수 버드, 덕 노비츠키, 히도 터코글루, 왕즈즈 등도 참석했다.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16년 만의 8강을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헝가리, 나이지리아, 프랑스와 B조에 편성됐다. 지난달 프랑스 발뵈르반 아스트로발레에서 열렸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맞붙었던 팀들 가운데 두 팀과 다시 승부를 겨루게 됐다.
한국은 최종 예선에서 유럽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에 62-89로 패했지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77-6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의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일전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참가국이 12개국으로 축소됐던 월드컵은 이번 대회를 맞아 다시 16개국으로 확대됐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4위는 탈락한다. 각 조 2, 3위가 반대편 조의 3위 또는 2위와 치르는 8강 진출전을 통해 8강 대진이 결정된다.

조별리그에서 총 24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FIBA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조별리그 6경기’에 한국도 이름을 올렸다. FIBA는 한국과 헝가리의 맞대결이 B조 3위를 가르는 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FIBA는 한국-헝가리에 대해 “8강 진출전을 노리는 팀들의 사활이 걸린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최종 예선에서 전력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이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헝가리는 유로리그 MVP 출신 빅맨 도르카 유하스를 앞세워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다. 한국은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를 꺾는 과정에서 강이슬의 뛰어난 슈팅 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헝가리를 비롯해 스페인-독일, 미국-중국, 독일-일본, 나이지리아-프랑스도 주목해야 할 경기로 꼽혔다. 프랑스는 최종 예선에서 나이지리아에 가까스로 승리(93-86)했지만, 본선에서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는 게 FIBA의 전망이었다. FIBA는 프랑스에 대해 “최종 예선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것은 분명하다. 마린 요하네스, 개비 윌리엄스 등 스타가 즐비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한국은 9월 5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르며, 6일 프랑스와 맞붙는다. 8강 진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헝가리와의 맞대결은 8일에 열린다.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 편성 *괄호 안은 FIBA 랭킹
A조 : 일본(10위), 스페인(6위), 독일(11위), 말리(18위)
B조 : 헝가리(19위), 한국(15위), 나이지리아(8위), 프랑스(2위)
C조 : 벨기에(5위), 호주(3위), 푸에르토리코(13위), 튀르키예(16위)
D조 : 미국(1위), 체코(17위), 이탈리아(14위), 중국(4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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