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이슬’에서 ‘클러치 강’, 위기의 순간, 더 강해지는 강이슬, 새로운 공식?

청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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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기자] 강이슬(31, 180cm)은 믿고 보는 활약을 이어간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청주 KB스타즈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73-65로 승리, 시즌 전적 14승 7패의 2위를 유지했다. 연승의 숫자는 ‘5’까지 늘렸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강이슬의 활약을 되짚으며 “요즘 (강)이슬이가 클러치 타임에 특히 강해진다. 기록을 보거나 그러면 전반전에는 잠잠하다가 후반전이나 팀이 중요할 때 터트려준다. 지친 일정 속에서 그렇게 해주는 게 너무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의 강이슬은, 그야말로 승부처 KB스타즈를 책임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28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강이슬답지 않게 3쿼터까지 4점에 그쳐있었지만, 4쿼터에만 3점슛을 3개를 터트리며 총 11점을 빠르게 더한 것. 그의 장점인 캐치앤 슛과 한 템포 빠른 슈팅은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시간이 3일 흐른 지난달 31일도 마찬가지. 40-36의 근소한 차이로 시작한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자신의 최종 득점인 20점 중 10점을 한 쿼터에 몰아서 터트리며 신한은행을 무너뜨렸다. 이 시점부터 KB스타즈도 안정세를 찾았다.

단순 우연의 일치인 줄 알았던 ‘클러치 강’의 면모는, 11일간의 5경기라는 대장정의 마침표가 찍히는 날 제대로 빛났다.

58-58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4쿼터, 4분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강이슬은 재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KB스타즈가 주도권을 잡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강이슬은 이것도 아쉬웠는지 더욱 폭발했다. 강이슬이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박혜진을 따돌리고 돌파하며 앤드원 플레이까지 성공했다. 이에 더해 73-65, 이날 경기 종료 스코어를 만드는 쐐기 3점슛까지 터트렸다. 경기 후 적장 박정은 감독이 “내 앞에서 강이슬이 3점슛을 넣더라”고 씁쓸하게 웃었던 한 방이었다.

이날 강이슬의 최종 득점은 15점이었는데 접전을 이어가던 4쿼터에만 9점을 쏟았다. 또 다시 클러치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단순 두 경기에 끝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알렸다.

강이슬이 승부처에서 득점을 몰아붙인 결과는 달콤했다. 5연승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된 것이다.

김완수 감독은 “이슬이를 필두로 승부처에 이겨내는 걸 보면서 흐뭇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래도 원 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 보기 좋다. 앞으로의 경기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연달아 칭찬했다.

스테픈 이슬에서 클러치 강으로. 강이슬의 발전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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