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팬이 없으면, 스포츠는 공놀이에 불과”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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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팬이 없으면, 스포츠는 공놀이에 불과하다” - 양우혁(대구 한국가스공사)

12월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안양 정관장, in 대구체육관

‘삼일 유키’는 홈 데뷔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6점 7어시스트를 폭격, ‘대구 유키’가 되었음을 알렸다. 가스공사는 비록 67-80으로 패했지만, 양우혁의 활약은 다음 경기들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구체육관 후문, 가스공사 팬들은 양우혁 한 명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홀로 늦게까지 남아 팬들의 사진 요청, 사인까지 묵묵히 한 양우혁. 그는 벌써 대구 농구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누가 사인을 해달라는 걸 상상하면서 사인을 만들었다. 조금 바꾸기는 했다. 너무 멋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팬들이 없다면 스포츠는 공놀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심과 사랑이 감사하다.”

양우혁의 다짐은 늘 확고하다. 대한민국 No.1 가드가 되는 것. 그의 발자취 하나하나는 또 다른 역사가 될 전망이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 윤기찬(부산 KCC)

12월 6일 부산 KCC VS 원주 DB, in 부산사직체육관

루키의 담대함이 만든 1승이다. 77-77,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 윤기찬은 허웅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림을 겨냥했다. 결과는 역전 3점슛(80-77). 이제 막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인 선수가 만든, 대단한 결과물이었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2번째 경기에서 잊지 못할 한 페이지를 써냈다. 허웅과 허훈, 장재석까지 그를 돕던 형들도 윤기찬에게 달려가 기특하다는 표정을 짓기 바빴다.

“들어간 이후 상황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머리가 하얘졌다(웃음). 대학 시절에 프로 형들이 위닝샷 넣는 장면을 보며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자신 있게 던졌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이를 떨쳐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의 대가가 오늘(6일) 나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분으로는 정기전보다 더 떨리는 경기였다.”

윤기찬은 빠르게 KCC의 일원으로 녹아든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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