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지욱 기자]프로스포츠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단계를 넘어 다양한 방법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일수록 더 그렇다.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인 NBA도 마찬가지다. 판타지리그는 NBA를 즐기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점프볼은 NBA 2022-2023 시즌을 맞아 농구 전문기자들의 판타지리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록은 11월 21일 기준
판타지리그란?
야후, ESPN, CNN, SI 등 주요 스포츠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유저들이 그룹을 이뤄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선택해 시즌을 운영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각자 드래프트한 선수들로 구성한 팀을 가지고 유저들끼리 우열을 가리며 선수의 실제 기록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건강이 곧 성적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 구단에 주축 선수의 부상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판타지리그도 마찬가지다. 특히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뽑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순간 손해가 막대하다. 빡빡한 경기 스케줄로 인해 1, 2경기 쉬어가는 정도는 괜찮지만 장기 부상은 엄청난 타격이다. 나아가 시즌 아웃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은 얘기다. 11월 중순 들어 NBA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인 파올로 반케로를 뽑아 재미를 본 배승열 기자는 11월 중순까지 41승19패를 기록하면서 12명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벤케로를 시작으로 부상자가 4명(벤케로, 타이리스 맥시, 콜 앤서니, 게리 트렌트 주니어)이나 나왔다. 특히 반케로와 맥시의 공백이 컸다. 평균 23.5점 8.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반케로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11월 7일 경기를 끝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5할 승률(29승30패1무)에도 못 미치던 이동환 기자와의 맞대결에서 3승11패로 무너졌다. 그나마 조엘 엠비드, 데빈 부커, 니콜라 부세비치, 켈리 우브레 주니어, 조던 클락슨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10월 한 달간 1~5라운드 픽 선수들이 전부 폭발하며 상승세를 탄 류동혁 기자는 부상자가 쏟아져 나와 울상이다. 평균 24.8점 9.3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던 파스칼 시아캄(골반), 평균 19.9점 6.2리바운드 6.0어시스트의 케이드 커닝햄(피로골절)이 장기 결장 중이다. 설상가상 조시 기디, 타이리스 할리버튼, 유서프 너치키, 앤퍼니 사이먼스 등도 자잘한 부상으로 2, 3경기씩을 쉬어가면서 타격이 배가 됐다. 커닝햄은 수술 여부에 따라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11월 4째 주 이학철 기자에게 4승 11패로 밀리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 밖에 최정서 기자는 르브론 제임스와 데스먼드 배인, 최용석 기자는 자말 머레이, 사딕 베이, 애런 고든, 이동환 기자는 제임스 하든, 김용호 기자는 자 모란트, 지미 버틀러, 타일러 히로, 최창환 기자는 자이언 윌리엄슨, 크리스 폴, 카메론 존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나 역시 최근 데미언 릴라드, 웬델 카터 주니어, 마이클 콘리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기자는 바로 필자다. 류동혁 기자와의 맞대결에서 8승5패, 이동환 기자와는 12승3패 손대범 기자와의 집안싸움에서는 14승1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손대범 기자가 ‘살살 좀 하라’고 할 정도였다. 3점슛과 3점슛 성공률, 득점 카테고리를 무조건 가져가자는 전략 아래 드래프트 1라운드~3라운드에서 3명을 모두 가드(스테픈 커리, 데미언 릴라드, 샤이 길져스-알렉산더)로 뽑았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릴라드와 웬델 카터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진 점은 아쉽지만 커리와 길져스-알렉산더의 퍼포먼스가 엄청났다. 커리는 경기당 32.2점 6.7리바운드 6.6어시스트, 길져스-알렉산더는 평균 31.1점 4.6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둘이 1주일에 3경기만 뛰어도 180점은 기본으로 나온다. 커리는 11월 8일 50점 9리바운드, 20일 24점 10어시스트, 22일 33점 15어시스트로 엄청난 생산성을 자랑하며 손대범 기자를 울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길져스-알렉산더는 15일, 16일 연속 37점, 18일 42점을 폭발시켰다. 길져스-알렉산더는 사실상 특급 1라운더의 기록이다. 미국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시즌 초반 MVP후보로 길져스-알렉산더를 언급할 정도다. ESPN 이외에 외신들도 올 시즌 리그 최고 선수를 언급할 때 그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다. 릴라드도 부상 직전까지는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득점, 어시스트, 3점슛, 자유투 등의 카테고리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그 밖에 제라미 그랜트, 스카티 반즈, 재럿 알렌 등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운도 따랐다. 알 호포드, 맥스 스트러스, 와타나베 유타, 데니 아브디야 등 FA시장에서 주워온 선수들도 다 터졌다. 부상 이탈자가 많아지면서 FA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됐다. 부상 자가 빠진 자리를 각 팀에서 누군가는 채우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출전시간이나 역할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제임스 하든에 이어 맥시까지 부상으로 빠지자 디안드레 멜튼과 셰이크 밀튼에게 주전자리를 맡겼다. 멜튼은 최용석 기자, 밀튼은 원석연 기자가 발 빠르게 영입했다. 올랜도는 슈퍼루키 벤케로가 빠진 자리에 220cm의 장신 볼 볼을 중용하고 있다. 손대범 기자가 FA시장에서 볼 볼을 영입해 재미를 보고 있다.
판타지리그 중간 순위
1위 김용호 49승26패
2위 최용석 46승25패4무
3위 정지욱 45승28패2무
4위 배승열 44승30패1무
5위 이동환 40승33패2무
6위 이학철 39승32패4무
7위 류동혁 32승41패2무
8위 맹봉주 32승42패1무
9위 최정서 30승43패2무
10위 손대범 29승44패2무
11위 원석연 27승47패1무
12위 최창환 25승47패3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