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7-69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전적 33승 15패(1위)를 기록, 2위 안양 정관장(30승 16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DB를 만난 팀의 고민을 어느 정도 LG가 해소한 게 컸다.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의 득점이 다수인 팀이다 보니, 둘의 득점 루트 또는 이에 따른 파생 공격을 줄이는게 필요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DB는 (이선)알바노와 (헨리)엘런슨이 다 터지면 힘들다. 두 선수들을 필두로 외곽슛도 많이 시도한다. 팀 3점슛을 10개 밑으로 낮추고, 70점대 실점으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LG는 공격력이 좋은 팀은 아니라 수비로 이겨내야 한다”라며 DB를 만나면 제일 까다로운 점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원투펀치가 다 터지면 힘들다고 이야기한 것을 콕집어 “픽게임 수비를 하되, 엘런슨에게 득점을 줄 지 알바노에게 득점을 줄 지 결정해야 한다. 엘런슨은 (칼)타마요 아니면 (아셈)마레이가 매치업을 이뤄야 하는데, 그것도 누가 주로 나서야 할 지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 결과 DB의 득점 루트 하나는 삭제됐다. 알바노는 이날 야투 성공률 20%(2/10)에 그쳤고, 단 5점으로 침묵했다. 지난 5라운드까지 LG를 상대로 계속해서 좋은 득점 행진(13점-14점-16점-20점-10점)과는 대조적이다. “70점대 실점을 해야 한다”는 조상현 감독의 계획은, 69점으로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졌다.

게다가 이날은 LG가 11일 간의 잠시 멈춤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유기상과 양준석, 타마요와 마레이의 출전 시간도 그만큼 길었고, 다 쏟아내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런 틈에서 상대 에이스 가드를 틀어막고, 접전 승부에서 귀한 1승을 쌓았다. 기쁨은 더 클 법했다.
조상현 감독도 “금요일(13일) 경기 후 장시간 이동을 해서 원주로 왔다. 체력적으로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가져가줬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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