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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정원, 김상윤, 우성희, 한재혁 |
동국대는 23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개막전에서 81-89로 졌다.
뼈아픈 개막전이다. 한 때 15점(35-50)까지 격차를 벌리며 웃었지만, 후반전의 열세는 승리로 연결되지 못한 걸림돌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경희대를 꺾은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그러나 동국대에게는 희망이 많았던 한 판이기도 하다. 4학년들이 나란히 힘을 과시, 새 시즌 돌풍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기 때문.
먼저 두각을 드러낸 자는 유정원이다. 내외곽을 힘차게 오간 유정원은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 3점슛을 1쿼터에만 3개를 얹었다. 그러면서 1쿼터에 이미 두자릿수 득점(14점)을 올리며 득점 리더 역할을 했다. 2점슛 성공률도 경기 전체를 짚어 보면, 71%(7/5)로 아주 높았다. 그 결과 개막전부터 26점을 기록, 새 시즌 동국대의 득점 옵션으로 떠오를 것을 알렸다.
그러자 김상윤도 번뜩였다. 슛을 주저하던 김상윤에게 “왜 안 쏴!”라고 이호근 감독은 불호령을 내렸고, 적극적인 야투 시도를 이어갔다. 기회가 나면 외곽에서 주저 없이 슛을 던지면서 무려 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지난 세 시즌 간 평균 득점이 모두 1점대 이하(1점-1.2점-0.3점)이던 김상윤이기에, 반전의 신호탄을 쏘는 장면이라고 느껴졌다. 경희대가 맹추격하던 3쿼터에도 7점을 올리며 분전 한 자가 김상윤이다.
김상윤은 그에 힘입어 팀 내 최다 출전 시간(35분 6초)를 소화했고, 득점도 두자릿수(16점)로 마킹했다.
이외에도 빅맨 우성희는 팀 내 최다 리바운드(10개)를 잡아냈고, 한재혁은 1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다. 전반적으로 동국대를 이끈 주된 주역들이 모두 4학년임을 알 수 있다.

시작은 패배로 끝났지만, 동국대의 올 시즌은 기대해 볼 포인트가 많아졌다.
#사진_점프볼 DB(이재범,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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