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출전 쿼터 확대’ WKBL 아시아쿼터 제도에 생긴 변화, 어떤 순기능 낳을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4 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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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국적도, 출전할 수 있는 쿼터도 확대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아시아쿼터 제도에 큰 변화를 줬다.

WKBL은 24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9기 제2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개최, 아시아쿼터 규정을 대거 손질했다. 2026~2027시즌부터 월 2200만 원 내에서 최대 2명까지 자유계약으로 선발할 수 있다.

올 시즌까지 아시아쿼터는 일본선수를 대상으로 한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할 수 있었고, 지명된 라운드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했다. 1라운더는 1200만 원, 2라운더는 1000만 원이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한 선수에게 2200만 원을 모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외국선수 분석 능력이 각 팀의 전력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다.

안덕수 WKBL 사무총장은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으로 단점보단 장점이 많을 것이다. 우수한 실력의 선수 1명에게 아시아쿼터 연봉을 올인할 수도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게 아닌 팀이 직접 협상할 수 있는 만큼,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 쿼터가 확대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 종전 3쿼터만 2명 출전이 가능했지만, 차기 시즌부터는 2쿼터도 2명 모두 투입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A팀 관계자는 “팀 입장에서도 선수를 더욱 폭넓게 쓸 수 있고, 출전시간이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이 선수와 협상할 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대상 국가가 확대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카자흐스탄까지 총 9개국 선수 가운데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WKBL은 “향후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는 여지도 남겼다.

실제 필리핀 국가대표 잭 다니엘 아니맘은 박신자컵, 국제대회 등을 통해 각 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였다. 2023 박신자컵에서 5경기 평균 13.2점 10.6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23 박신자컵에 출전했던 필리핀 국가대표 잭 다니엘 아니맘. 올 시즌은 WJBL에서 치르고 있다.
아니맘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194cm의 신장을 지녀 골밑 전력이 약한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출전했으며, 올 시즌은 덴소 아이리스(WJBL)에서 뛰고 있다. 아시아쿼터 대상이 일본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6개 팀 사무국장은 오는 3월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리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을 참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한편, 맞대결하는 필리핀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안덕수 사무총장 또한 “물론 일본, 필리핀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지만 카자흐스탄에도 높이를 지닌 선수가 많다. 아시아쿼터 국가를 확대한 게 팀의 전력 상승, 리그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아쿼터의 재계약도 가능하다. 재계약 시 월 급여의 10% 이내에서 인상할 수 있으며, 인상액은 샐러리캡에서 제외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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