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그린과 경기 중 언쟁? 대인배 면모 보여준 커 감독 “그와 끝까지 함께 하고 싶어”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5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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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경기 중 그린과 언쟁을 펼쳤던 커 감독이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5-2026시즌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올랜도의 매직의 맞대결.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과 드레이먼드 그린이 경기 중 언쟁을 펼쳤다.

상황은 이렇다. 3쿼터 중반 그린은 턴오버에 이어 파울을 저지른 뒤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모습에 커 감독은 작전타임 도중 그린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린이 물러서지 않으며 감독과 선수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감정이 상한 그린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벤치로 돌아왔으나 커 감독은 그린을 다시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린 없이 120-97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그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중요한 작전타임 도중 감독과 언쟁을 펼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라커룸으로 향한 것도 절대 해서는 안 됐다. 경기 후 그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커 감독은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린을 용서하기로 한 것. 커 감독과 그린은 25일 서로에게 사과했고, 선수단에게도 사과했다고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커 감독은 25일 미국 현지 언론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에 침착해야 됐다. 나는 내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 그린에게 사과했고, 그 역시 나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우리 둘 다 선수단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그린은 정규리그 24경기에서 평균 27.0분을 뛰며 8.1점 6.1리바운드 5.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주축 멤버지만 턴오버 평균 3.1개, 개인 파울 평균 3.3개로 마이너스 요인이 많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내부적으로 빅맨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커 감독은 그린을 감쌌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골든스테이트에 헌신했던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 은퇴할 때까지 그린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커 감독은 25일 ‘더 스테인 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와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우리 둘 다 팀에서 나가는 그날까지 같이 싸우고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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