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NBA 역사 쓴 스테픈 커리, 이제 ‘그리스 괴인’ 만난다

백종훈, 한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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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다.
 

양대 컨퍼런스 1위에 오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외하면 예측되는 순위가 없다. 특히 플레이오프 직행하기 위해선 6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한 이유다. 잔여 경기에 따라 한 시즌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매주 가장 뜨거운 경기를 조명하는 '느바뭐봐'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기록은 3월 16일 기준)

GAME 1. 밀워키 벅스 38승 28패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39승 28패
3월 19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체이스 센터, 샌프란시스코

▶ 매치 포인트
지미 버틀러와 함께 달라진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벅스의 새로운 활력소, 케빈 포터 주니어
치열한 양대 컨퍼런스 중상위권 싸움

 



현재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팀은 단연 골든스테이트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시점에 이뤄진 지미 버틀러 영입 덕분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합류 후, 치른 16경기에서 무려 14승 2패를 거뒀다.


최근 7연승 중인 골든스테이트는 좋은 흐름 속 겹경사가 잇따랐다. 지난 14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NBA 역사 최초로 4,00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16일에는 뉴욕 닉스를 상대로 승리(97-94)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스티브 커 감독은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 최다승(558)을 거둔 감독이 됐다.


조나단 쿠밍가의 복귀도 상승세의 주요 요인이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쿠밍가는 새크라멘토전에서 돌아왔다. 이후 두 경기에서 20분 내외를 뛴 쿠밍가는 두 자릿수 득점(18점, 10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치렀다.


쿠밍가와 2021 NBA 드래프트 동기인 모제스 무디의 최근 경기력도 인상적이다. 버틀러 합류 후, 주전 포워드 역할을 수행 중인 무디는 선발로 나선 최근 13경기에서 13.1점, 3점슛 2.2개(성공률 44.4%)를 알토란 같이 활약하고 있다. 덧붙여 상대 에이스 스토퍼 임무를 맡은 무디는 훌륭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본인의 진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쿠밍가와 무디의 선전에도 가장 빛나는 건 버틀러의 존재다. 리그에서 자유투 획득 및 성공률이 최하위권(획득 27위(20.4개), 성공률 30위(72%))에 머물렀던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합류 후, 단숨에 자유투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자유투 획득 4위(24.9개), 성공률 1위(84.9%) 등 눈부신 변화다. 이 외에도 버틀러는 팀 공격을 조립하는 데 있어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트레이드로 제대로 상승 궤도에 올랐다.


이들을 상대하는 밀워키는 2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12일 펼쳐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맞대결에서 1점 차(114-115)로 경기를 내주며 3연패에 빠졌는데, 이러한 위기를 연승으로 극복해 냈다.


인디애나와의 12일 경기에서 종료 3.4초 전,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극적인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본인의 실수로 경기를 내줬던 만큼, 아데토쿤보의 어깨가 무거웠을 터. 그러나 아데토쿤보는 눈부신 활약으로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2경기 평균 2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아데토쿤보와 함께 2연승을 이끈 선수는 케빈 포터 주니어다. 지난 7일, 마존 보챔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둥지를 옮긴 포터 주니어는 최근 2경기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20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소화한 포터 주니어는 22점, 16점을 올리며 빛났다. 특히 자유투 획득 능력이 훌륭했다. 2경기 평균 8개의 자유투를 얻어낸 포터 주니어는 아데토쿤보와 데미안 릴라드에 치우친 득점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자원이다.


골든스테이트와 밀워키 모두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노리고 있다. 양 팀 다 결코 물러날 수 없는 경기다. 골든스테이트의 질주를 밀워키가 막아낼 수 있을까.

GAME 2. LA 클리퍼스 37승 30패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56승 10패
3월 19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인튜이트 돔, 잉글우드(LA)

▶ 매치 포인트
‘다재다능’ 클리퍼스, 3연승 도전
‘16연승’ 클리블랜드, 압도적인 공격력
누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보는 맛 넘칠 맞대결



LA 클리퍼스는 최근 6경기 5승 1패를 달리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의 중위권이 워낙 빡빡한 탓에 현재 8위(37승 30패)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서라면 6위에 올라야 하는 상황.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격차는 2경기다. 정규 시즌이 대략 15경기 남았기에 아직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다만 클리퍼스는 험난한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 클리블랜드를 포함해 멤피스 그리즐리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뉴욕 닉스를 차례로 만난다. 클리블랜드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이유다.


클리퍼스의 올 시즌 득점 1위 노먼 파웰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주득점원이 없지만, 클리퍼스는 좋은 자원들이 많다. 제임스 하든과 이비카 주바치는 명실상부 올 시즌 클리퍼스의 대표 선수다. 하든은 최근 6경기 30.0점 9.7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같은 구간 주바치 역시 20.5점 1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주바치는 올 시즌 공격 리바운드 리그 3위(3.7개)에 오르며 클리퍼스의 높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카와이 레너드도 기세에 합류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전에서 27점 6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한 레너드다. 그 밖에도 클리퍼스는 데릭 존스 주니어,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등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워줄 자원이 많다. 누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클리퍼스의 최근 흐름이다.


그러나 상대로 만나는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고의 팀이다. 이 팀의 화력은 이미 증명된 지 오래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6연승과 함께 승수를 더 쌓았다. 올 시즌을 넘어 NBA 역사에 남는 팀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연승 행진은 3월 17일 올랜도 매직 전 패배로 중단)


클리블랜드는 지난 15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133-124로 승리하며 16연승을 달성했다. 16연승은 프랜차이즈 기록. 이날 에반 모블리(22점 11리바운드), 다리우스 갈랜드(20점 9어시스트)가 동반 활약하며 승리했다.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최근 2경기를 결장했지만, 그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클리블랜드는 가뿐히 승리를 따냈다.


16연승 기간 중 클리블랜드는 평균 13.6점의 마진으로 승리를 거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다. 경기당 124.6점을 올리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은 덤이다. 오펜시브레이팅 리그 1위(122.5)답게 핸들러와 슈터, 빅맨이 유기적인 공격을 펼친다. 게다가 미첼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클리퍼스의 방패와 클리블랜드의 창을 주목해 볼만하다. 클리퍼스는 디펜시브레이팅이 리그 4위(110.6)에 해당할 정도의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뜨거운 공격력의 클리블랜드가 클리퍼스를 뚫고 대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GAME 3. 덴버 너게츠 43승 25패 vs LA 레이커스 40승 25패
3월 20일 목요일 오전 11시
장소: 크립토닷컴 아레나, LA

▶ 매치 포인트
‘돈치치 복귀?’ 잇몸으로 버틴 레이커스
요키치·웨스트브룩, 농구 도사들이 이끄는 덴버
올 시즌 맞대결 덴버 2승 1패 우위



덴버는 지난 16일 워싱턴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2.1초전 조던 풀에게 샷클락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으며 3점 차(123-126)로 졌다. ‘풀 파티(Poole Party)’의 무대를 허용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4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백투백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을 느꼈다. 공교롭게도, 이전 경기(15일) 상대는 LA 레이커스였다. 양 팀은 5일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15일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덴버는 선발진이 건강한 상태로 경기를 치렀다. 반면, 레이커스는 그렇지 못했다. 루카 돈치치, 루이 하치무라, 르브론 제임스, 잭슨 헤이즈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부상 이탈한 상태였다. 오스틴 리브스를 제외하면 기존 스타팅 라인업 모두가 빠진 채로 덴버에 맞서야했다.


그럼에도 레이커스 선수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뽐내며 덴버에 선전했다. 48분 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격리바운드에서 우위(19-9)를 챙겼다. 리브스(37점)와 달튼 크넥트(32점)의 동반 활약으로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지속됐고, 레이커스는 대어를 낚기 직전이었다.
그렇지만 덴버에는 해결사 자말 머레이가 있었다. 머레이는 막판 3점슛 포함 26점을 기록하며 131-126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농구 도사’ 요키치(28점 7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17점 7어시스트)의 호흡도 좋았다. 결국 레이커스는 4연패를 당했다.


불과 5일 만에 다시 치러지는 맞대결. 덴버는 농구 도사들이 또다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최근 4경기 18.5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빠른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요키치 역시 최근 4경기 34.3점 11.5리바운드를 올리며 상수 같은 컨디션을 보인다.


다만, 레이커스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전 멤버가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돈치치, 헤이즈 등이 출전 가능(probable) 상태다. 이들의 복귀로 레이커스는 더욱 공·수 활기를 띨 수 있을까. 이번 맞대결은 장소를 바꿔 LA의 홈,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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