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2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네 쿼터를 똑같은 선수들이 3점슛만 던지고 수비는 안 하면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진다. 쿼터별로 이색적인 라인업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 예를 들어 팬들이 선정한 12명은 1, 4쿼터만 뛰고 2, 3쿼터는 아시아쿼터와 1~3년 차 선수들이 맞붙는 형식이다. 선수들이 40분 내내 격렬하게 뛸 순 없으니 10분씩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가드가 많이 선발될 수밖에 없다. 포지션별 구색을 갖추는 방안, 외국선수가 더 많이 선발될 수 있는 방안도 찾을 필요가 있다. 꼭 경기력만으로 재미를 찾기보단 외적인 구성을 다양하게 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육대 콘셉트를 가져올 수도, 유소년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도 있다. 필요하다면 WKBL과 연계하는 행사를 기획할 수도 있다. 사무국장들도 KBL에 다양한 의견을 건의하고 있다.

정답을 내리는 게 어려운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전창진 감독님이 가드만 5명 내보낸 라인업이 기억에 남는다. 승부가 걸린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라인업이다. 이런 장면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올스타게임을 주관하는 건 마케팅 부서여서 홍보팀 입장에서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시도도 해봤고 국가대표팀이 대결을 한 적도 있었다. 어쨌든 올스타게임은 팬들을 위해 하는 행사다. 연맹 차원에서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치르는 만큼 제일 중요한 건 팬들의 의견이다. 선수들이나 감독님들도 팬들을 위해서라면 웬만한 건 협조해주려고 한다.

너무, 너무너무 어려운 문제다. 기자가 된 날부터 이번 호 마감을 앞둔 지금까지 고민했는데도 정답을 못 찾았다. 팬들을 위한 행사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빡겜’을 강요할 수도 없다. 과거에 하승진이 재미를 주려다 종아리를 다쳐 정규리그 후반, 심지어 챔피언결정전 출전시간까지 영향을 받은 적도 있었다. 최준용 몰카, 마네킹 챌린지처럼 경기력 외적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온 적도 있지만 매 시즌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는 건 힘들다. 무리해서 짜내다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 한 이벤트가 나올 수도 있다. 올스타게임은 종목을 막론하고 경기력으로 재미를 주는 게 어렵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NBA도 정답을 못 찾았다. 그나마 꼽는다면, 타겟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고 자선단체에 기금을 전달하는 것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어떨까. 그 경기 4쿼터를 다시 보면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치르는 것처럼 수비하고 득점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승리 상금 또는 별도의 기부금을 해당 팀 연고 지역의 취약 계층에 기부한다면 선수들이 조금 더 치열한 승부를 할 수도 있을 거라 예상(이라 쓰고 기대)해본다. 이를 위해서라면 드래프트가 아닌 예전처럼 다섯 팀씩 두 팀으로 묶어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명단을 꾸려야 할 것이다.

오랫동안 고민해 봤는데 어려운 문제다. 프로야구는 그나마 이벤트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많다. 예를 들어 투수가 타자에게 직구만 던지겠다고 예고하고 변화구를 던진 적이 있다. 이런 식으로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그걸 팬들도 미리 알 수 있다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여의치 않다. 허웅-허훈 형제에게만 핀 조명이 집중된 장면은 재밌었지만, 상금으로 동기부여를 주는 것도 어렵다. 예전에 1대1 이벤트를 한 적도 있는데 재미를 주진 못했다. 그건 NBA에서도 1970년대에 했던 이벤트인데 빅맨이 다 이겨서 금방 폐지됐다. 결론, 어려운 문제다.

선수들도 너무 3점슛만 남발하는 것보단 조심하는 선에서 진지하게 임했으면 한다. 올스타게임을 하면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어떤 요청이라도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지만, 너무 이벤트가 많으면 집중이 안 될 것 같다. 팬들이 선수들 춤추는 걸 보려고 오는 건 아니다.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늘리는 건 찬성이다. 팬들이 함께하는 이벤트가 많아진다면 더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다.

53000ksh 조상현 감독, 조동현 감독을 잠깐 바꿔놓고 누가 눈치채는지 보기
y.g._min 아무리 축제고 즐기자고 만든 자리지만 선수들이 수비도 약하게 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보는 팬들도 전체적으로 지루하다고 느낍니다. 부상 위험 때문에 적극적인 플레이를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진지한 경기를 보여준다면 올스타게임이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susanna_jeon 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분들 모시고 미니게임하기
sanghee.shsh 감독님들 코트인을 제안합니다.
gjdnd93 새로운 조합 선수들의 인터뷰(특별한 공통점-같은 띠, 기록경쟁자 등등), 가벼운 주제 – TMI, 점심 추천, 음악 추천, 챌린지 도전, 서로 사진 찍어주기
no1moonst NBA처럼 선수 선발을 앞선과 뒷선으로 나눴으면 합니다. 올 시즌 올스타도 결국 가드만 잔뜩 뽑히고 3점슛만 남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alfstone 애매하게 덩크 콘테스트해서 망신 당하는 것보단 어질리티나 스킬챌린지처럼 국내선수들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경쟁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팬들을 위한 참여의 장도 아쉽습니다. 한 시즌에 한 번뿐인 행사인데 언제부턴가 선수들 친목 행사(물론 선수들에게도 1년에 한 번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재미있게 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seung_cheol_yeon 전야제를 할 때 춤이나 노래를 하고 본 경기는 경기답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bbu_m99 지난 시즌처럼 선수가 심판을 맡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cksdn401 외국선수 vs 국내선수
k.donggeon 쿼터별 특정 슛만 득점 인정(예를 들어 1쿼터 3점슛, 2쿼터 덩크슛, 4쿼터 플로터, 4쿼터 레이업슛 등),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팬들이 감독이나 코치처럼 벤치에서 잔소리하기, 선수들에게 상식 도전 골든벨, 선수 3명 vs vos 20명 경기, 어린이와 함께하는 경기 등
superjwp 이정현, 이관희 같은 팀으로 묶기
l.alter.l 포워드-센터끼리 경기, 가드끼리 경기 등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naknak_coin 크블몽, 공아지도 출전시켜 주세요.
pjgeyok 외국선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나 행사가 있었으면 합니다.
thehunter77777777 팬 투표로 하다 보니 잘하거나 기록이 좋은 선수보다 부진해도 인기 많은 선수만 나갑니다. 외국선수는 잘해도 빠지고요. 야구 올스타게임처럼 팬 투표분만 아니라 선수단, 기자단 투표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_hoonjoy 전야제를 100명만 즐기는 거 말고 다 같이 즐기는 걸로 해줘요. 그리고 이벤트 경기면 이벤트 경기답게 재밌는 아이템을 추가하거나 해야죠.
_mochabro.88 경기를 설렁설렁해서 재미없어요. 티켓값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gilgeous_ale2chander NBA가 규정을 바꾼 것처럼 대학 올스타 선발해서 세 팀 구도로 가면 좋겠습니다.
baghyeonjun150 본 경기도 이벤트성으로 많이 했으면 합니다. 꼭 4쿼터로 할 필요 없다고 봐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보러 가는 건데 선수들끼리 3x3 팀 만들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선수들에게 너무 릴스를 요구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농구 이벤트를 같이 해야 합니다.
lucy_prima 야구가 섬머레이스 한 것처럼 팬과 함께하는 챌린지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yongseong0317 국가대표 vs KBL 올스타(외국선수는 1명 포함)
jinjin1109jin 자기들끼리 노는 경기 말고 제대로 경기하고, 댓글로 제안을 많이 한 팬이 감독해봤으면 합니다.
hyochol_0621 올스타게임 하루 전 전야제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농구 활성화와 부흥을 위해선 수도권, 지방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celtics.lang 이벤트는 돌고 도는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 덩크 콘테스트처럼 멋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다득점이 나오면 재밌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unwooooo 미참여 선수 영상편지 송출.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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