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개막해 이틀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3x3 EXE. 아시아 3x3 국제 유소년 대회’는 10일 각 종별 우승 팀들이 결정되며 이틀 간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지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천안봉서초는 한국을 대표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세계 무대에선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천안봉서초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초등부 최장신 윤현중(185cm,C)을 앞세워 높이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천안봉서초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B조에 속해 베트남의 TTTT, IBA PHI, PASSION 등 3개 팀과 경쟁했던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천안봉서초는 베트남 하노이를 연고로 둔 강호 TTTT와의 첫 경기에서 생소하고 몸싸움이 거친 3x3 종목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완패했지만, 첫 경기를 치른 이후로 점점 3x3 특유의 습성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칠 것이 없엇던 천안봉서초는 4강에서 A조 1위 Next Gen Heat(베트남)을 상대로 21-1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천안봉서초의 결승 상대는 예선 첫 경기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TTTT였다.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던 예선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윤현중은 자신의 강점인 신장과 파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골밑에서 농익은 플레이를 과시했고, 골밑 파트너 김도경(166cm,G)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멋진 하모니를 합작했다. 차선유(149cm,G)와 문가온(148cm,G)도 앞선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예선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악착 같이 움직였다.
하지만 TTTT는 확실히 기량적으로 천안봉서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에 있는 팀이었다. 4명의 선수 모두 신장이 고루 발달되어 있었고, 탄탄한 기본기, 빠른 몸놀림, 여기에 외곽슛 능력까지 갖춰 쉽게 막기 어려웠다.
경기 중반까지 3점 차 이내 격차를 계속 유지했지만, 후반 막판 상황 판단과 체력 운영에서 밀린 천안봉서초는 13-19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의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국제대회에 참가해 아시아 여러 팀과 겨룰 수 있다는 점에서 천안봉서초에 더 없이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다.
5대5 농구와 종목은 다르지만 학교 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동남아 국가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천안봉서초 선수단은 결과도 결과지만 값진 경험과 자양분을 쌓았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이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천안봉서초 선수단이 베트남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한국으로 돌아가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대회를 마친 천안봉서초 선수단은 하루 동안 관광 투어를 즐긴 뒤 11일, 오후 12시 20분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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