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유럽 농구 강호 라트비아 국적의 마줄스 감독은 20년 동안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라트비아 청소년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NBA 스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를 지도하기도 했다.
마줄스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이날 취재진 앞에서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앞으로 2년 동안 남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마줄스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4일 동안 대한민국에서 지내본 소감은?
공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마중을 나와 주셨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농구가 발전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체계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너무 좋은 환경에 왔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아시아를 통틀어 처음 방문한 도시다. 날씨와 모든 것이 좋다. 사람들도 친절해서 살기 좋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감독들의 꿈은 올림픽이다. 나 역시도 올림픽에서 지도자를 해보고 싶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이 있다. 대한민국은 큰 무대에 나갈 자격이 있다. 그 기회가 나에게 왔다. 대한민국 감독을 선택하는데 큰 고민은 없었다.
대한민국 농구의 강점은?
KBL은 외국선수 위주로 경기가 진행된다. 가드들이 스페이싱과 슈팅을 기반으로 한 농구를 한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스타일로 농구를 하게 될 것 같다. KBL은 체계적이고 팬들도 많다. 대한민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기에 좋은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협회의 방향과 비슷하다. 많은 소통을 통해 목표를 함께 설정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공통의 목표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을 협회와 함께 준비하도록 하겠다.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신체조건이 중요하다. 신체조건에서 대한민국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신체조건이 좋다고 해서 농구를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부족하다고 해서 더 못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의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책임감이 전술과 신체조건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KBL에 좋은 신인들이 많은데 과감하게 발탁할 계획도 있는지?
매 경기 신인들의 플레이를 확인하고 있다.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선수들과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서 로스터를 꾸려갈 계획이다.
국제경쟁력을 위해서는 귀화선수가 필수다.
신체조건이 불리한 팀은 귀화선수를 통해 보강할 수 있다. 약체인 조지아 같은 팀을 봐도 귀화선수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귀화선수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향하 나아가기 위해 귀화선수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팀 농구를 하는 게 크게 다가왔다. 팀에 리더가 많고,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싸우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모습이었다.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았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조상현 감독과 미팅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농구 이야기와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비전과 전술이 나와 비슷하더라. 선수기용 방식에 대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조상현 감독님뿐만 아니라 모든 KBL 감독님들을 만나서 많은 걸 물어보고 싶다. 대한민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
과거 세르비아 청소년 대표팀 시절 기억에 남는 대한민국 선수는?
2021년이라 오래전 이야기다. U19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만났다. 당시 여준석(시애틀대)이 평균 득점 TOP5 안에 들었다. 그를 잘 막지 않으면 30점을 주고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여준석을 잘 막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수단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 농구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배를 탔고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같은 방향성을 갖고 나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대표팀 뒤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걸 잘 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할 거고, 코트에서 모든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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