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더블더블...KCC '훈롱 듀오' 못 막는다! 49점 합작하며 혈투 끝에 2연승

잠실/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7 15: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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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훈롱듀오가 49점을 합작했다.

부산 KCC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1-79로 승리했다. 휴식기 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시즌 23승 21패(5위)로 6위 수원 KT(22승22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최고의 창과 최약의 방패가 맞붙은 경기였다. 리그 득점 12위(KCC 82.7점·삼성 80점), 동시에 최다 실점 12위(KCC 83.7실점·삼성 83.3실점)다. 두 팀이 만나면 평균 득점이 90점대를 넘는다. 결국 관건은 공격이 아니라 방패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삼성 공략법으로 3점슛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강조했다. 삼성은 리그 속공 허용 1위 팀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1쿼터부터 흔들렸다.

초반 이관희에게 5분여 동안 13점을 허용했다. 삼성의 3점슛 6개를 43% 확률로 내줬다. 빠른 트랜지션 공격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수치로 보면 속공이 단 하나도 없었다. 결국 허훈의 득점(9점)에 의존하며 19-2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공방이었다. 마침 삼성의 외곽 조준기가 약 3분 동안 멈췄다.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허웅(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졌고 숀 롱(24점 7리바운드)과 장재석(7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37-37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와 달리 삼성의 3점슛을 1개(9%)로 묶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막판 앤드류 니콜슨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뒤 실점을 허용하며 38-40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가 리드를 가져오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최준용의 자유투와 숀 롱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3쿼터 시작 44초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상민 감독이 강조했던 빠른 공격 템포도 이 시점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허훈이 로우 포스트에서 뿌려준 패스를 숀 롱이 덩크로 마무리했고 골밑 공략이 이어졌다. 약 5분 동안 이어진 ‘숀 롱 살리기’ 속에서 숀 롱은 12점을 몰아넣으며 흐름을 끌어당겼다.

이어 허훈의 중거리슛이 더해지며 점수 차는 57-49까지 벌어졌다. 구탕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내주기도 했지만 허훈이 곧바로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에르난데스의 빠른 공격과 장재석의 픽앤롤 득점까지 이어지며 3쿼터를 64-56으로 마쳤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었다. 4쿼터 중반 이규태와 구탕의 3점슛으로 추격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구탕의 속공 득점까지 허용하며 3분 44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허훈과 숀롱이 급한 불을 껐지만, 칸터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1분 24초 남기고 결국 78-79로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훈롱듀오’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수비 성공 이후 곧바로 빠르게 공격으로 넘어갔다. 허훈의 패스를 받은 숀롱이 속공 덩크를 선보이며 다시 전세(80-79)를 뒤집었다.

삼성의 공격이 불발되고 피 나는 리바운드 싸움 속에서 허훈이 파울을 얻어냈다. 시간은 KCC의 편이었다. 

 

이날 허훈은 25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숀 롱은 24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에서 승패가 갈렸다. 케렘 칸터(19점)와 저스틴 구탕(15점)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3연패와 함께 13승 31패가 되면서 최하위(10위)로 떨어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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