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유종의 美’ 거둬야하는 삼성, 김효범 감독 “관희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잠실/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8 16: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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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기자] 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치른다. 삼성은 시즌 14승 35패(10위)로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0.5경기 차다.

이날 서울 삼성은 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다. 최현민이 빠지고 윤성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주장 최현민의 공백을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독감에 걸렸다. 주말 백투백은 소화하지 못할 거 같다. 주장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윤성원이 들어왔다. 현민이는 집에서 잘 휴식을 취하고 오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팀을 떠난 뒤 남은 선수들이 짊어져야 할 몫은 더 무거워졌다. 그 가운데서도 케렘 칸터는 묵묵히 버티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40분을 소화하면서도 중심을 놓지 않고 있다. 체력 부담이 가장 크게 쏠릴 수밖에 없는 자리지만 칸터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김 감독도 “칸터는 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다. 체력이 좋다. 인터벌 훈련을 해도 1등, 2등을 한다”며 칸터의 강철 체력을 높이 샀다.

삼성은 이번 시즌 정관장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있다. 이날까지 승리를 챙긴다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는 팀으로 남게 된다.

김 감독은 “턴오버가 안 나왔으면 한다. 후반에 압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전술을 꾸렸다. 운영하면서 컨디션 확인을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효범 감독의 말에는 이관희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도 함께 묻어났다. 이관희는 올 시즌 삼성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제 몫(평균 10득점, 팀 내 전체 3위)을 해내고 있는 자원이다. 최고참임에도 누구보다 일찍 체육관에 나와 몸을 풀고 슛을 던진다.

이날 역시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모습을 드러냈고 치어리더 리허설이 진행되는 시간에도 홀로 코트에 남아 슛을 올렸다. 김효범 감독은 이관희의 그런 태도를 두고 팀에 부족했던 성질과 근성의 영역을 채워주는 존재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사실 (이)관희가 밖에서 봤을 때 행동이 크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팀을 위한 게 굉장히 느껴진다. 가끔은 후배들에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거칠게 얘기할 때도 있다. 언제나 코트에서 이기려고 하는 모습. 39살(만 37살)이라는 나이임에도 근성있게 끝까지 한다.지고 있어도 파울이 나올정도로 수비를 열심히 하지 않나. 너무 고맙다. 사실 그런 근성이 우리 팀에 부족했던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효범 감독은 이관희가 팀에 가져다주는 수비 에너지와 독함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최고참이라는 위치와 별개로 코트에서는 여전히 공수 양면에서 부딪히고 버티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나이가 많지만 ‘공수겸장’이라 하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미안하다. (이)근희가 팀에 오면서 근휘를 좀 더 강하게 케어해 달라고 했다. 과격함과 수비 에너지에대해. 근휘가 노력을 하지만 잘 안 되는 부분도 있다. 근휘가 너무 착한 이유기도 하다. 악한 승부욕이 있어야하지만 안 된다 싶으면 조금 약해지는 경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5
삼성: 한호빈 구탕 이규태 신동혁 칸터
정관장: 오브라이언트 변준형 아반도 김영현 김종규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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