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아산...’ 김정은에게 특별했던 마지막 아산 방문

아산/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4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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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정지욱 기자] 은퇴투어 중인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이 아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는 김정은은 은퇴투어 중이다. 용인(삼성생명)과 부산(BNK썸)에서는 이미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김정은의 소속팀 하나은행은 14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아산을 찾았다.

아산 원정은 김정은의 은퇴투어의 하이라이트다. 우리은행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팀이며 아산은 김정은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하나은행 선수로 가장 오랜시간 뛰었지만, 김정은의 프로 20년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우리은행 선수로 뛴 6년이다.

김정은은 신세계와 하나은행에서는 ‘하위팀 에이스’였을 뿐,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우리은행으로 이적해서야 뒤늦게 프로무대 우승의 영광을 만끽하고 플레이오프 MVP(2017-2018시즌)자리까지 올랐다. 레전드 레벨의 선수에게 있어서 우승 여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김정은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코트에 나선 김정은은 “경기 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아산에서)마지막이라는게 잘 와닿지 않는다”며 웃었다.

경기 전 은퇴투어 행사가 펼쳐지자 ‘마지막’의 의미가 와닿기 시작했고 감정이 올라왔다. 우리은행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특별 유니폼에 김정은의 등번호(13번)와 이름을 새겨 선물했다. 위성우 감독, 김단비와 인사를 나누고 벤치로 들어온 김정은은 감정이 올라오는 듯했다. 


“위성우 감독님, 전주원 코치님, 임영희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힘들었던 만큼 동료들도 끈끈했어요. 잊지 못할 팀이죠. 우리은행이 아니었다면 제 선수 생활의 의미가 크지 않았을 겁니다.”

김정은은 아산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6분 51초를 뛰면서 2점을 넣었다. 하나은행은 일방적인 리드 끝에 71-45로 승리,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원정팀 라커룸으로 향하던 길에 우리은행 라커룸에도 들렀다.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아산을 찾은 만큼 정들었던 곳을 눈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커룸에 들른 김정은을 본 김단비가 한마디 했다.
“언니, 사진 한 장 찍어드릴까?”

김정은은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은행 라커룸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뒤 아산을 떠났다.


사진=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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