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 허훈은 2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경기 초반 케렘 칸터와 충돌해 코뼈에 큰 충격을 입은 것.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그는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때문에 24일 수술대에 올랐다.
큰 부상이었지만 허훈의 의지는 강했다.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했고, 27일 수원 KT와의 12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던 그는 4쿼터 막판 마스크를 쓰고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KCC의 79-84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KCC는 전반 라건아와 샘조세프 벨란겔을 제어하지 못하며 35-44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허훈의 수비가 있었다. 허훈의 정성우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3쿼터 무득점으로 묶었고, 3쿼터 종료 3분 45초 전 스틸을 기록했다. 2분 28초를 남기고는 양우혁의 공을 또 한번 빼앗아 단독 속공 레이업을 얹어 놨다.
허훈은 공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로 동료들을 살려줬다. 하훈이 수비 에너지 레벨을 올린 KCC는 3쿼터 가스공사를 15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허웅이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책임졌다. 숀 롱과 윤기찬도 지원사격을 하며 64-59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훈은 34분 10초를 뛰며 6점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3쿼터 수비 에너지를 보여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가 87-80으로 후반 역전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26승 25패가 된 KCC는 7위 KT(24승 26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많이 패했다면 쫓길 수밖에 없던 상황. 마스크맨 허훈의 코뼈 부상 투혼이 KCC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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