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유소년] 서울대방초, 3년 만에 첫 참가…“취지에 공감해 나섰다”

신촌/송현일 / 기사승인 : 2025-12-20 16: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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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송현일 기자] “엘리트 팀 입장에선 클럽 팀과 맞대결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기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혹시라도 지면 괜한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서울대방초 윤보웅 코치는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국 유소년 통합 농구대회’ 김포 SK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고, ‘통합’이라는 대회 취지에도 공감해 올해 출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엘리트와 클럽을 따로 나누지 않고 단일 종별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낮추고자 마련된 대회답게 ‘통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여러 종목에서 엘리트와 생활체육 사이의 벽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소년 단계에서 감소하는 참가 인구 속에서 저변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2년 전 이 대회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그동안 엘리트 팀의 참여가 활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서울대방초가 3년 만에 첫 출전을 결정하며 의미를 더했다.

윤 코치는 “엘리트·클럽 통합은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동떨어져 있기보다는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 이 대회가 그런 흐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현실도 짚었다. 윤 코치는 “클럽도 분명 어려움이 있지만, 현 시스템에서는 엘리트 팀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클럽은 여러 학교에서 선수를 모을 수 있는 반면, 엘리트 팀은 전학 문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협회에서도 이런 현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엘리트와 클럽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에 대한 제안도 남겼다. 그는 “통합 대회 취지는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엘리트 팀이 참여해 대회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한다”면서도 “엘리트 팀은 정해진 예산 안에서 대회 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에는 공문 하달 시기가 조금 늦어 불가피하게 출전하지 못한 팀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개최 일정과 안내를 조금만 더 일찍 공유해 준다면 참여를 적극 검토할 팀이 분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방초는 이날 김포 SK를 66-4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다음 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분당삼성과 치른다.

#사진_신촌/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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