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샷 쏘는 족족’ 다 들어간 오브라이언트 → 유도훈 감독 "10경기 중 8경기에서 나와야 한다"

안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2 16: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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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정관장이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86-7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시즌 31승 17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1위 창원 LG와의 격차는 2경기로 좁혔고 3위 서울 SK와는 0.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은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이 중심을 잡았다. 오브라이언트가 28점, 변준형이 20점을 올리며 둘이서만 48점을 합작했다. 승부처에서 가장 뜨겁게 타오른 손끝이었다.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정관장은 1쿼터 저조한 야투 성공률 33%에 그치며 끌려갔다.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고 흐름도 상대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2쿼터 들어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다시 붙잡았다. 흐름을 틀어낸 건 3쿼터였다. 오브라이언트가 이 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나섰고 정관장은 리드를 잡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점수 차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에도 힘은 이어졌다. 64-61로 시작한 상황에서 변준형이 6점을 보태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여기에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정관장은 4쿼터 시작 후 5분 5초 동안 KT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초반부터 상대가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거라 예상했을 거다. 상대가 절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공수에서 잘 안 되면서 어려웠다. 전반이 끝나고 수비부터 정리가 됐다. 오펜스에서 상대의 트랩 디펜스와 같은 상황을 공략하고자 했는데 선수들이 잘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상대 수비가 밀착한 상황에서도 터프샷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쉽지 않은 슛을 아무렇지 않게 꽂아 넣으며 팀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유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가 3쿼터에서의 터프샷. 그런 것들이 10경기 중에 8경기에서 나와야 한다. 계속 믿을 거다. 후반에서 어려운 상황이 아니면 타임 아웃 부르지 않으려고 했다. 가드들의 운영으로 점수를 벌려줬다. 앞으로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벤치의 질책도 있었다. 3쿼터 중반 김경원은 슛 찬스에서 주저했고 골밑에 있던 워싱턴에게 패스를 시도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유도훈 감독은 곧바로 벤치에서 슛을 쏘라는 제스처를 보이며 강하게 반응했다. 단순한 질책이라기보다, 망설이지 말고 제 타이밍에 자신 있게 마무리하라는 주문에 가까웠다.

유 감독은 “상대가 우리 팀의 주 공격수에 집중될 때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찬스가 온 제 타이밍에 볼을 잡았을 때 수비가 떨어져있는지, 붙어있는지 예상하고 던져야 한다. 패스만 보는 상황이 나오면 안 된다. 그렇게 주다가 턴오버 나올 바에 던져야한다. 자신있게 메이드 시켜야 수비가 붙지 않나. 그럴 때 패스를 건네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준형의 공격 감각이 살아난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유도훈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발등 상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발등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아서 주의하는 중이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몸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준형의 헬프 수비에 대해 "헬프 수비를 예상하는 게 좋다. 헬프 타이밍으로 공간을 줄여주는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 공격적으로도 여러 가지 풀어주는 것들이 좋다"고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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