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유소년] 엘리트→클럽 전환 그 후 3년...광주방림클럽이 꿈꾸는 이상향

신촌/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0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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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우리의 꿈은 광주 지역에 여자프로농구단이 창단되는 것이다. 풀뿌리격인 우리부터 농구의 저변이 넓어지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난 13일부터 서울 연세대 체육관에서 2025 전국 유소년 통합 농구대회가 2주 째 열리고 있다. 14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회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엘리트와 클럽의 구분이 없는 통합 대회로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여초부에 참가한 광주방림클럽은 여초부가 신설된 지난 해부터 2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 중이다. 광주방림클럽 송윤기 코치는 “지방 팀 특성상 전국 단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 지역에는 남녀 프로농구 팀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프로농구를 볼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다. 대회 전날 서울에 올라와 남자프로농구 수원 KT 홈 경기를 직관했고, 오늘도 일정을 마친 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홈 경기를 보러 가려고 한다. 프로농구 경기도 관람하면서 일석이조의 여행을 보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방림클럽의 뿌리는 엘리트였다. 본래 광주방림초로 운영되다가 지난 2023년, 농구부를 폐부하고 취미 중심의 ‘광주방림농구클럽’으로 전환했다. 여자 농구부가 클럽으로 전환된 첫 사례로 농구 저변을 넓히기 위한 큰 결정이었다.

초기에는 어려운 점도 존재했다. 대회 경험을 빠르게 쌓아나가야 하는 광주방림스포츠클럽이지만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도 대회 참가가 불가피하게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클럽 체제로 아예 자리잡았고 그 제약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한다.

송윤기 코치는 “올해 클럽 전환 3년 차인데 첫해 때는 클럽으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일반적인 유소년 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싶어도 참가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2년 차 이후 클럽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며 제약이 풀렸고 i리그,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와 같은 클럽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요즘 들어선 클럽과 엘리트가 함께할 수 있는 통합대회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지 않나. 여건이 허락하는 한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클럽으로 전환된 이후 농구부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농구부원 숫자부터 이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운동부가 싫다던 학부모와 선수들이 클럽에는 마음을 열었던 것. 클럽으로 전환된 뒤 훈련 시스템과 환경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송윤기 코치는 “전국 단위 대회는 4, 5, 6학년 위주로 참가하고 있지만, 전 학년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오전, 수업 전 농구 프로그램과 방과 후 농구 프로그램 투 트랙으로 클럽을 운영 중이다. 방과 후 수업의 경우, 늘봄교육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농구 프로그램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있다. 이렇게 학교와도 잘 연계해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수 수급, 저변확대와 관련한 고민은 가득하다. 말을 이어간 송윤기 코치는 “여전히 선수 수급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농구에 대한 흥미를 느끼며 클럽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근 학교로 나가 재능기부 수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에는 여자프로배구단이 있다. 우리의 꿈은 광주 지역에 여자프로농구단이 창단되는 것이다. 여러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풀뿌리격인 우리부터 농구의 저변이 넓어지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3년 째 참가하고 있는 통합유소년 대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송 코치는 “3년 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회 퀄리티나 경기 진행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한편, 광주방림클럽은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결선 첫 경기에서 충주대림초를 56-29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한 광주방림클럽은 20일 상영초와의 4강 전에서도 54-27로 완승, 큰 어려움 없이 결승에 진출했다.

여초부 결승전 상대는 춘천만천초다. 결승전은 2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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