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직행' 꿈꾸는 변준형 "플레이오프 가는 것 자체가 나에게 행복이고 축복이다"

안양/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2 1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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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연지 인터넷기자] 변준형(30, 185cm)이 발등 통증에도 20점을 퍼부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안양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6-77로 승리, 홈 4연승을 완성했다. 단독 2위(31승 17패)로 올라가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간다.

이날 변준형의 화력이 폭발했다. 선발로 나선 변준형은 26분 1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KT한테 점수를 내주며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정관장에겐 ‘해결사’ 변준형이 있었다. 스텝백 3점슛을 터트리며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이 점수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했다.

3쿼터에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형국이었다. 이 팽팽한 승부에서 오브라이언트의 백투백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57-57로 동점의 상황에서 변준형이 레이업으로 균형을 깼다. 이후 데릭 윌리엄스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어 냈고, 분위기 가져오기에 성공했다. 흐름은 경기 끝까지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변준형은 “승리해서 기분 좋다. 이번 경기로 인해 연승을 타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수고했다. 감독님,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기록만 봤을 때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변준형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발등 부상 복귀 후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다. “사실 통증만 없으면 뛸 수 있는데 한 번씩 온다. 가스공사 때는 통증이 심하게 와서 못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22일)은 감독님이 역으로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발등이 잘 안 낫는 부위라 더 쉰다고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뿐 아니라 변준형의 헬프 수비도 빛났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도 “헬프 수비를 해주는 위치 선정이 좋다”며 공간을 줄여주는 수비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이에 대해 변준형은 “내가 대학 때는 수비를 못 한다고 느껴서 공격에서 힘을 써야했다. 프로에 와서 (박)정웅이 같은 수비 롤맨 역할을 맡았었다. 그때 많이 는 거다. 윌리엄스가 워낙 일대일이 좋으니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헬프를 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단독 2위가 된 정관장은 1위 창원 LG와 2경기, 3위 서울 SK와 반 경기 차이가 난다. 정규 시즌 6경기만을 남겨둔 변준형은 4강 직행을 위해 2위 지키기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변준형은 "2위 굳히기를 얘기한 건 내가 몸 컨디션을 올리고 싶어서다. 바로 6강을 하는 것과 4강 직행은 다르다. 최대한 4강 직행을 하고자 한다. 플레이오프는 올라오는 팀이 다 저력 있고, 강한 팀이다. 누가 잘하거나 편할 거라는 생각은 없다. 단지 4강 직행을 해 상황에 맞춰서 좀 쉬었다가 올라온 팀이랑 하고 싶은 거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사실 1위가 제일 욕심이 나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웃음). 지금 내 컨디션이 좋은 것도 아니고, 소노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아니다. 1, 2위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행복이고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변준형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날의 활약을 뽐내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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