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우승까지 1승’ OKC vs ‘벼랑 끝’ 인디애나, NBA 파이널 6차전

백종훈, 한찬우 / 기사승인 : 2025-06-19 1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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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오클라호마시티는 단 1승이 더 필요하다.

시리즈 3승을 먼저 따낸 오클라호마시티는 창단 첫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반면, 인디애나는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5차전은 홈팀의 흐름으로 흘렀다. 경기 중반 18점 차까지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영웅’이 등장하며 120-109 승리를 따냈다.

2024-2025 NBA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파이널 6차전. ‘느바뭐봐’는 주목할 만한 요소를 모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록은 6월 18일 기준)

GAME 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 3승 2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4) 2승 3패
6월 20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 인디애나폴리스


▶ 매치 포인트 1. 난세에 등장한 영웅, 제일런 윌리엄스

2024-2025 정규시즌부터 파이널에 이르기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손끝에서 대부분 시작됐다. 승리 순간에는 길저스-알렉산더가 빛났다. 다만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이전까지 쳇 홈그렌과 제일런 윌리엄스가 분전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파이널 3차전부터 윌리엄스가 달라졌다. 눈부신 득점력(26점)을 선보이며 큰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2승 2패로 균형을 이루던 4차전에서 27점을 올린 것은 물론, 자유투 11개를 모두 성공하며 훌륭한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윌리엄스가 제일 빛난 건 5차전이었다. 커리어에 남을 경기력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40점으로 이번 파이널 단일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본인의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은 덤.

특히 5차전 윌리엄스의 지배력은 4쿼터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경기 4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파스칼 시아캄이 5차전에선 4쿼터 14점을 폭격했다. 인디애나가 격차를 5점 차까지 좁힌 순간. 그러자 윌리엄스는 흔들림 없이 뜨거운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4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윌리엄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프슛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의 경기로 만들었다.

덧붙여 길저스-알렉산더도 10어시스트를 뿌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31점을 기록한 그는 파이널 첫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 매치 포인트 2. ‘야투 성공 0개’ 침묵한 인디애나의 사령관

앞서 언급한 대로 인디애나는 시아캄이 분전했다.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스틸 3개와 블록슛 2개를 곁들이며 수비 존재감도 뽐냈다. 인디애나의 장기인 유기적인 농구도 빛을 발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T.J. 맥코넬은 21분을 뛰며 18점을 올렸고, 오비 토핀도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렇듯 많은 자원이 공격에서 활기를 올렸으나 인디애나는 웃지 못했다. 그 이유는 코트 위의 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잠잠했기 때문.

할리버튼은 6개의 야투를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로 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득실 마진은 –13.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할리버튼이 10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5차전을 포함해 단 3경기다. 그 3경기에서 인디애나는 모두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5차전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할리버튼이 종아리 염좌로 인해 MRI 검사를 받는다는 것. 할리버튼은 2차전 이후 하체 부상을 언급한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팀이 탈락 위기에 놓여있는 만큼, 할리버튼은 6차전 출전을 강행할 확률이 높지만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 인디애나의 근심은 더욱 깊어졌다.

할리버튼의 활약은 이제 변수에 가깝다. 이 시점에서 인디애나는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 3차전의 베네딕트 매서린, 5차전의 시아캄처럼 폭발력을 보일 선수가 필요하다. 과연 인디애나가 홈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매치 포인트 3. 실책, 결국 승패를 가를 요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상대 실책(턴오버)을 유도한 팀이다. 이러한 팀 색깔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거쳐 파이널까지도 이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21경기를 치른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당 18.1개의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22.7점을 챙겼다. 반대로 허용한 실책 기반 실점은 13.1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인디애나를 상대로도 유효했다. 5경기 평균 19.2점의 실책 기반 득점을 올렸다. 5차전은 대도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졌다. 무려 32점을 상대 실책을 통해 얻어냈고, 단 9점만 뺏겼다. 이 부문에서 +23점의 득실 마진을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프볼 스크린, 온볼 스크린을 활용하며 앤드류 넴하드를 길저스-알렉산더에게서 떨어트리고자 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체력이 소진된 넴하드는 4쿼터에만 실책 3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인디애나는 넴하드의 실책 이외에도 5개의 ‘실수’를 더 범했다. 4쿼터 분위기를 내준 이유다. 인디애나가 승리를 챙긴 두 경기에서 보여준 4쿼터 집중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3승째를 올리며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결국 실책 관리가 인디애나의 가장 큰 숙제다. 홈에서 승리했던 3차전을 돌아보면 인디애나는 1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볼 간수에 큰 성공을 거뒀다. 기적을 꿈꿔야 하는 인디애나가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2024-2025 NBA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6차전이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NBA 파이널 시리즈 전적 (앞 팀이 홈)
1차전. OKC 110-111 IND
2차전. OKC 123-107 IND
3차전. IND 116-107 OKC
4차전. IND 104-111 OKC
5차전. OKC 120-109 IND
시리즈 3-2 OKC 우위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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