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먼즈가 양동근 감독에게 “지는 것이 어색하시겠지만,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위해 이기려 하는 게 우리 팀”

울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8 1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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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상준 기자] 레이션 해먼즈(28, 200cm)가 양동근 감독에 대한, 진심을 듬뿍 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해먼즈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29점 9리바운드를 기록, 현대모비스의 승리(95-83) 주역으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도 3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16승 28패(8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해먼즈는 “아주 좋은 승리였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졌다. 그래도 빠르게 승리를 만들었다. 시즌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해야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KBL 데뷔 첫 시즌을 함께한 친정팀 KT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T에게 모두 패한 바 있다.

해먼즈는 “현대모비스에 온 후 처음 KT를 상대했을 때는, 예전의 동료들과 만나다 보니 감정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저 농구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다. 첫 경기 후로는 크게 감정이 다르거나 그렇지 않았다”라고 KT를 상대하는 마음을 전했다.

승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해먼즈의 활약은 뛰어났다. 29점을 올리는 동안 야투 성공률은 54.2%로 순도 높았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는 시도한 2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해결사 역할까지 했다.

해먼즈는 그러면서 지난달 16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3경기 연속 20점 이상(28점-35점-29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해먼즈는 “오프 시즌때 집중을 많이 한 효과다”라고 이야기하며 “KBL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심판 스타일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오프 시즌 훈련을 열심히 했다”라고 노력을 비결로 찾았다.

양동근 감독은 시즌 내내 해먼즈가 많은 픽앤롤을 전개하며, 국내 가드진의 성장을 돕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해먼즈도 이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 특히 박무빈과 서명진의 성장을 돕는다.

해먼즈는 “레전드 선수한테 배우다 보니 배울 것도 많다. (양동근)감독님은 가드 선수들을 중심으로 가르치는데, 그게 모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박무빈과 서명진도 시즌 초에 비하면, 지도를 받고 성장한 게 보인다”라고 양동근 감독의 코칭을 말했다.

그러면서 양동근 감독에 대한, 격려과 존중이 섞인 한 마디도 남겼다. “신임 감독이어서 이기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다. 감독님은 지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지금의 결과들이 많이 어색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놀라워하는 건, 선수들이 감독님을 위해서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나 포함이다(웃음). 그런 생각들이 감독님과 팀을 위하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현대모비스는 5라운드 마감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라운드에 접어든 시점. 해먼즈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할까.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남고 싶다. KBL에서는 특히 내외곽이 다 가능한 선수로 남고 싶은데, 나도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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