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점프볼 3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이현중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CBS스포츠, ESPN 어느 중계를 타는 경기이건 팀의 키플레이어로 이현중이 꼽히고 있다. 팀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는 덕분에 이현중에 대한 미국 미디어와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NCAA 농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 중 하나로 과거 ESPN에서 활약하다가 지금은 디애슬래틱에서 일하고 있는 대너 오닐은 지난 1월 20일 <데이빗슨의 스타 이현중은 그저 주목할만한 NBA 드래프트 유망주 정도가 아닌, 한국 농구의 얼굴이다(Davidson star Lee Hyun-jung isn’t just an intriguing NBA Draft prospect. He’s also ‘the face of Korean basketball’)>라는 제목의 이현중 특집 기사를 썼다.
대너 오닐은 NCAA에서는 숨은 유망주를 찾아내어 감성 어린 기사로 전 세계에 알리는 탁월한 안목과 필력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ESPN 기자였던 시절, <이민자의 꿈, 그의 아들을 통해 이루다(Immigrant dream plays out through son)>이란 제목의 제레미 린 특집 기사를 2009년 12월 10일 자로 썼었던 인물이다.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하버드 대학교 농구팀의 대만계 콤보 가드를 알아보고 감동적인 기사를 썼던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그녀가 알아보고 기사로 남겼던 그 하버드의 청년 농구 선수는 그로부터 3년 뒤 2012년 NBA 뉴욕 닉스에서 이른바 ‘린새니티(Linsanity)’라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전세계 농구팬들을 마음을 뒤흔들어 놓게 되었다.
오닐 기자는 이현중 선수에 대한 자신의 특집 기사에서 이 선수의 근성과 성실함, 겸손한 태도를 칭찬했고 현지 푸드 체인인 치폴레에서 부리토 2인분을 주문해 먹고 한국 음식을 굳이 찾지 않을 정도로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점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데이비슨의 명감독 밥 맥킬럽이 이 선수에 대해서 얘기할 때 자신이 지도했던 명 슈터 스테픈 커리를 곧잘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 선수와 아버지 이윤환 감독 밑에서 자랄 수 있었던 농구 친화적인 배경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덧붙였다. 오닐 정도급의 기자에 의해 특집 기사가 다뤄졌다는 점은 이현중에 대한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전국구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데이비슨의 호성적 요인으로 이현중의 리더쉽과 플레이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한 두 번 슛이 안 들어가거나 실책이 나오더라도 본인의 멘탈과 팀원들의 이 선수에 대한 믿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주목할 만하다. 이현중의 대학 무대에서의 활약이 나아진 원인을 몇 가지 살펴보자면 우선 수비와 몸싸움이 좋아졌다. 오프시즌 동안 성인 국가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큰 경험이 되었다고 본인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확실히 상대편 마크맨을 따라가는 풋워크가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컨퍼런스 경기에서는 경기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 블록과 리바운드를 보여줬다. 이 선수의 리바운드, 특히 수비 리바운드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3.0개에서 올 시즌 5.3개로 급등했다.
두 번째로 팀 득점력이 고르게 분포됐다. 백코트 진의 포트서 로이어, 마이크 존스 뿐 아니라 골 밑의 브라코비치까지 안정적인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해 주면서 이현중의 득점 부담감도 줄었다. 이 때문에 이현중은 팀의 득점을 하드캐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플레이에 할수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로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예외 없이 상대편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가 이현중을 전담해서 마크한다. 이 때문에 컨퍼런스 일정 초반에는 전담 수비수를 떨쳐 버리는데 애를 먹는 모습도 간혹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상대편 수비 전술에 적응이 되면서 한층 오픈 기회를 많이 맞고 있다.
# 사진_데이비슨 대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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