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67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의 연승 숫자는 ‘6’으로 늘어났다. 새로운 상위권 포식자로 떠오른다. 시즌 전적은 7승 1패의 단독 1위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상범 감독이 만족을 모르는 것 하나가 있었다. 바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더 알을 깨고 나와야 함을 경기 전후로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이지마 사키와 김정은의 득점이 침묵하면, 당연히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견해였다. 그렇기에 각인하기에 바빴다.
“소위 말하는 ‘몰빵 농구’는 의미가 없다. (이이지마)사키에 의한 공격만 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정체된다. 특히 매 경기 사키가 잘 할수는 없다. 10경기를 한다면, 5경기는 상대 수비에 잡힐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이럴 때 직접 나서면서 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 전 들어본 이상범 감독의 강한 생각이었다.
이날 경기는 그러한 이상범 감독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사키가 삼성생명의 강한 수비에 묶였다. 3쿼터 종료 2분 20초까지 단 6점으로 묶였다. 주 공격 옵션 하나가 평소에 비하면 말을 듣지 않은 상황.
그래도 하나은행은 시종일관 유리한 쪽에 섰다. 이유는 분명했다. 이상범 감독이 말한 젊은 선수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

3쿼터도 마찬가지. 강유림의 연속 8점에 다소 고전했으나, 이번에는 정예림이 3점슛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게 했다. 그러자 묶여 있던 사키도 내리 7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52-49,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한 힘이다.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초중반을 잘 이끈 덕분일까. 4쿼터는 사키 이외의 주축 선수들도 힘을 냈다. 진안이 골밑에서 연달아 4점을 올렸고, 김정은도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는(65-59) 4점을 추가했다. 65-63으로 재차 추격을 내준 상황에서는 박소희가 다시 등장, 중거리슛으로 한숨을 돌리게 했다. 경기 종료 51.7초를 남겨두고는, 김정은과 진안이 71-64로 달아나는 완벽한 컷-인 플레이까지 성공했다. 승리 확정 득점이었다.
팀 이름 처럼 ‘하나’가 된 하나은행. ‘원맨쇼’ 없는 농구를 원한 이상범 감독의 뚝심과 이를 충실히 이행한 선수들이 만든 6연승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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