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위성우 vs 최윤아 : 사령탑으로 만난 사제지간

아산/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17: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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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사제지간이었던 위성우 감독과 최윤아 감독이 사령탑이 되어 처음으로 만났다.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이 처음으로 지략대결을 펼쳤다.

위성우 감독과 최윤아 감독은 사제지간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위성우 감독이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했고, 최윤아는 당시 신한은행 선수였다.

2006년 신한은행은 임달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여자농구 강호로 올라섰다. 전주원, 하은주, 정선민 등을 앞세워 무려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최윤아 감독은 팀의 포인트가드였다. 스포트라이트는 임달식 감독에게 쏠렸지만 위성우 감독이 코치로서 보좌를 잘했기에 분명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 전 최윤아 감독은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에 대해 “그때는 나이가 30대 중반이셨다. 워낙 혈기왕성하셨고, 뭐 하나 걸리면 무서워서 말도 못 할 정도였다. 지금은 감독으로서 위엄이 있다면 그때는 위험이었다(웃음). 그래도 무섭지만 따뜻한 분이셨다. 당시 신한은행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위성우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그 정도로 우승을 많이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2012년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부임 후 강호로 탈바꿈했다.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등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은 '위대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감독이 됐고, 현재도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다.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최윤아 감독은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부산 BNK썸 코치,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 강원대 감독을 역임했다. 오프시즌 사령탑으로 친정팀 신한은행에 돌아왔다. 첫 경기에서 부산 BNK썸에 패했지만 21일 부천 하나은행을 꺾으며 WKBL 사령탑 첫 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최윤아 감독에 대해 “팀을 잘 만든 것 같다. 오프시즌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 시절부터 똘똘하고 승부욕이 강했다. 신한은행, BNK 등에서 코치를 하며 지도자 수업을 잘 받은 것 같다. 역시 다르다”며 치켜세웠다.

경기 전에는 서로를 향한 존중과 애정을 드러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잡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그 결과 75-51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제물로 다소 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령탑이 되어 처음으로 만난 위성우 감독과 최윤아 감독. 첫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에 대승을 거두며 위성우 감독이 웃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두 번째 맞대결은 다음달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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