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냈으나… 위대인의 어색한 일찍 끝난 봄 “나도 많이 배운 시즌, 더 열심히 할 것”

아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2 1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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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상준 기자] 위성우 감독이 아쉬움 속에 플레이오프를 끝냈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5-81로 졌다.

지칠 대로 지친 우리은행. 그들은 1승 및 반전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내려 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매서운 공세는 우리은행의 올 시즌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 기적적으로 봄 농구 막차를 탔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했다.

한 시즌의 마침표가 찍혔기에 팀 미팅도 길었다. 고생했다는 인사가 다수였다고.

경기 후 만난 위성우 감독은 “시즌이 끝났다. 고생했다는 취지에서 미팅이 길었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감독 생활 중 이렇게,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온 것도 처음이고… 너무 힘들었다. 정규리그 막판에 (이)민지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다쳤다. 그래도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라고 총평, 미팅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2012-2013시즌 이후 줄곧 상위권이 익숙한 삶을 보낸 위성우 감독. 그에게는 올 시즌은 고난의 행군으로 여겨졌다. 한엄지와 유승희, 이다연까지 주축으로 고려했던 자원들도 줄곧 부상으로 신음했고, 시즌 말미에는 공격 2옵션인 이명관과 슈터 이민지까지 다쳤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전력상 열세는 산전수전 다 겪은 그도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에 경쟁자로 코트에서 마주 섰던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도 “위성우 감독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다. 항상 라이벌 관계였는데,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생했다는 취지의 박수를 보냈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농구의 꽃인 플레이오프에서 원사이드한 게 진 건 죄송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베스트 5가 베스트 5가 아니었다”라고 이번 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가 시즌 플랜을 잘못 짜면서 일어난 일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자 추가로 나올까봐 조바심도 있었다. 나나 선수들에게는 올 시즌 경험이 교훈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어색하기만 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시즌 종료. 위성우 감독은 앞선 말처럼 올 시즌을 배움의 시간으로 여길 것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했던 시즌이다. 우리은행이 승리가 익숙한 팀이지만, 이렇게까지 된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그렇기에 더욱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승리가 다시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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