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하상윤 감독님 목소리가 들렸어요” 승부처 결정적인 3점슛, 안혜지가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용인/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7 18: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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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안혜지(28, 165cm)의 결정적인 3점슛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었다.

부산 BNK썸 안혜지는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안혜지와 더불어 김소니아(16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소희(16점 5리바운드)가 힘을 낸 BNK는 전반 열세를 딛고 62-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BNK에게 의미가 크다. 정규리그 기준 용인 원정 8연패를 끊었기 때문. BNK는 2022년 11월 9일 이후 용인에서 승리가 없었다.

안혜지는 “나도 용인 올 때마다 생각하고 있었다. 끊어야 된다고 계속 생각하다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 것 같다. 말은 하지 않지만 선수들도 느끼고 있었다. 올해 안에 꼭 연패를 끊고 싶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경기 전 안혜지는 박정은 감독으로부터 특명을 받았다. 삼성생명 에이스 이해란 수비를 맡게 된 것. 신장에서 열세가 있지만 시작하자마자 스틸을 하는 등 빠른 발을 앞세워 이해란을 따라다녔다.

“힘과 스피드가 좋아졌고, 여유가 생겼다.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다르더라. 이제는 몸싸움도 적극적으로 한다. 사실 내가 작지만 포스트업을 빼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해란이가 가는 방향을 예측해서 미리 막으려 했었다.” 안혜지의 말이다.

공격에서도 안혜지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BNK가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51초 전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소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윙에서 과감하게 올라간 결과였다.

이 슈팅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안혜지의 수비수였던 이해란에게 이소희의 도움 수비를 지시한 것. 이 말을 들은 안혜지는 패스를 받자마자 노 마크 상태에서 3점슛을 던질 수 있었다.

안혜지는 “뒤에서 하상윤 감독님 목소리가 들렸다. ‘해란아 네가 도와줘’라고 말씀하시더라. 덕분에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공 받으면 무조건 쏜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나에게 공이 왔고,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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