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희에게 건네진 사령탑의 강하디 강한 쓴소리 “대표팀에서 좋은 것을 흡수하라 했는데… 이상한 걸 배워왔다”

부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9 1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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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상준 기자] 이상범 감독이 박소희에게 강한 어조의 메시지를 보냈다.

부천 하나은행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5-58로 승리, 3연승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시즌 전적은 20승 9패의 공동 1위다.

“백투백 경기를 모두 다 잡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 이상범 감독의 소망이 이뤄진 하루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기반으로 대승을 따냈다. WKBL이 12년 만에 재도입한 백투백 일정에서 처음으로 2승을 다 따낸 팀으로 남게 됐다.

이상범 감독은 승리를 만들면서, 투지를 보인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한 점과,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오기 바란 박소희가 미진했음을 강하게 지적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상범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백투백 경기를 두 번 다 이기고 싶었기에, 기분도 좋다. 그래도 늘 이야기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한 번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플레이오프를 준비 해야하는 단계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집중력이 낮다고 보나?
선수들이 내가 수비하는 공격자가 뭘 잘하고 못 하는 지를 알고는 들어간다. 근데 보다보면, 그걸 깜빡깜빡할 때가 있다. 물론 100% 막는 건 어려운 것이다.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나도 안다. 그래도 그런 부분에서 집중력을 높여줬으면 한다. 게다가 기본적인 것(박스아웃, 루즈볼 다툼)도 마찬가지다. 팀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인데, 그런 것에서 아쉬운 게 많다.

결국 이것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아져야 하는 것들 같은데?
맞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본적인 것을 못해서 진다면, 아쉬움으로 남는 게 아니다. 그런 걸 못하면 경기를 지는 것이다. 뒤가 없는 무대라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

박소희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달라졌다고 보나?

아니다. 대표팀에 다녀와서 좋은 것들을 흡수해오라고 했는데… 외려 이상한 것을 배워온 것 같다. 안하던 것을 하려고 한다. 자꾸만 자기 손에서 만들어서 주려고 하는데, 그러다가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온다. 나머지 공격자들의 타이밍을 다 끊게 된다. 박소희는 냉정하게, 잘하는 선수이지만 그 정도 능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보이는 대로 주고 뛰는 게 낫다. 쉽게 하면 될 걸 어시스트로 풀어가려 한다. 대표팀 언니들은 그런게 당장 가능할지라도 박소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런 걸 고쳤으면 한다.

정현의 활약을 바랐는데?
정현은 이대로만 잘 커주면 될 것 같다. 이제 20살인 선수다. 더 바라면 안 된다. 잘해주고 있고, 자만하지만 않으면 된다. 충실히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것을 이행하려 하면 더 좋아질 것 이다. 궂은일만 더 해주면 된다.

프레스 수비가 잘 통했다.
디테일하게 더 만들 것이다. 수비에서 오늘(29일) 처음으로 더블 포스트를 섰다. (양)인영이가 몸이 올라왔다. 진안이가 대표팀에 갔을 때 운동을 많이 했다. 시즌 때도 거의 투입을 못했다고 봐야 한다. 한 달 동안 운동을 잘 했고, 돌아왔기에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영이를 많이 기용해야 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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