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네가 가라 꼴찌...‘최하위들의 마지막 승부’ 김효범 감독 “오랜만에 느껴보는 중요한 경기”

잠실/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8: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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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 치른다. 시즌 16승 37패 공동 9위로, 한국가스공사와 동률이다.

'네가 가라 꼴찌'매치다. 삼성은 가스공사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단순한 정규리그 한 경기로 보기 어려운 승부. 최하위가 걸린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마음으로 코트에 선다.

삼성과 가스공사는 성적 외에도 닮은 점이 있다. 이날 두 팀 모두 외국선수 1명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삼성은 케렘 칸터, 가스공사는 라건아가 중심을 잡는다.

두 선수 모두 2옵션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 공격과 골밑 장악력에서 1옵션 못지않은 무게를 보여주는 자원들인 만큼 승부 역시 팽팽하게 흐를 가능성이 크다.

경기 전 만난 김효범 감독도 “잘 준비하자고 했다. 선수들끼리도 계속 얘기하더라. 이런 텐션이 좋다. 최하위가 이미 확정된 경기보다는 중요한 경기로 임하는 부분이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중요한 경기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순위표의 가장 아래를 피하기 위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삼성으로서는 시즌의 마지막을 어떻게 매듭지을지와도 연결되는 무대다.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삼성은 이 경기를 끝으로 2025-2026시즌을 마친다.

김효범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아쉬웠던 대목으로 부상과 자신을 꼽았다. 선수단이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점도 뼈아팠지만, 더 빠르게 대응하고 팀을 성장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한 자책도 묻어났다.

김 감독은 “부상이 제일 아쉽고 내 자신이 아쉽다. 빨리 응용하고 성장시켜야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 마음이 크다. 정말 선수들은 하라는 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규태와 (이)원석이 오전 훈련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부분도 내가 나서서 애써서 했으면 좋은 모습이 일찍 나오지 않았을까.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성장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 과제로는 수비를 짚었다. 특히 가스공사의 공격을 조율하는 SJ 벨란겔을 어떻게 묶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템포를 타기 시작하면 상대 수비가 순식간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벨란겔 공격을 막는 게 먼저다. S을급 선수라서 제어해야 된다. 초반부터 신나게 하면 경기는 어렵다. 헬프 로테이션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SK전 후 이관희는 인터뷰에서 “이가 빠지고 병원 갈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효범 감독은 선수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불굴의 의지. 그런 모습이 진심이다. 본인이 촌스럽다고는 하지만 이기려는 근성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베스트 5
삼성: 한호빈 이관희 구탕 이규태 칸터
가스공사: 벨란겔 신승민 정성우 김민규 라건아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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