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 그런게 어디있나요? 이겨야 합니다”

부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3 1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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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상준 기자] 6연승을 기록한 이상범 감독의 신념이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67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6연승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대단한 흐름이다. 시즌 전적은 7승 1패의 단독 1위로 2위 부산 BNK썸과의 격차도 2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크게 웃으며 “(김)정은이와 진안이는 물론 (이이지마)사키까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박)소희와 정현이, (정)예림이까지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준 결과다”라고 선수들을 크게 칭찬했다.

앞선 연승 과정에서는 주로 느슨함에 대한 질책이 첫 코멘트였던 이상범 감독. 첫 소감이 극찬에 극찬인 이유는 명확했다. “벤치에서 선수 교체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 어느 정도 밀어붙이자는 생각으로 했다가 아차 싶던 순간이 많았다. 선수들이 내 미스를 잘 넘겨줬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WKBL로 자리를 옮기고 거둔 6연승이라는 값진 기록. KBL 팀 감독 시절, 수많은 승리를 기록한 이상범 감독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숫자다.

이상범 감독은 “KBL 때도 15연승을 하는 등 연승을 많이 했지만, 늘 좋다. 모든 경기들이 그렇지 않겠나?”라고 연승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감독들한테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의미인, ‘졌잘싸’는 없다. 프로에서는 패배가 큰 의미가 없다. 예전의 하나은행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느낄 것이다. 패배 의식 지워버리고 자신감을 갖추는 게 힘이 된다”라는 견해도 전했다.

이어 “앞으로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가야만 한다. 들떠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잘못된 것도 체크하면서 가야겠다.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업다운도 있겠지만, 선수들과 잘 헤쳐나갈 것이다”라고 잔여 일정들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3승 5패가 됐다. 우리은행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하상윤 감독은 “못한 경기는 아니다. 승부처 고비에서 힘이 부쳤는지 넘기지를 못했다. 4쿼터에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잔 실수가 많은 게 패인인 것 같다”라고 경기를 되짚었다.

중요할 때마다 놓친 자유투에 대해서는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심리적인 게 제일 크다. 선수들이 그래도 중요할 때 자유투 하나를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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