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2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NBA 경기는 너무나 격렬했고, 부상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체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선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더 뛰어난 동작으로 막아내는 장면 등등, 경기를 뛰는 선수 중 누군가 다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격렬함이었습니다.
올 시즌 KBL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명 하드 콜. FIBA rule에 따라 국제무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적극적인 몸싸움을 허용하고,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유도하도록 몸싸움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선수들은 보다 격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재밌는 경기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시즌 초반에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양한 이슈와 부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뀐 콜 기준에서 시즌 데이터를 모아 부상 정도 혹은 부상 빈도를 비교검증 한 결과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초반 상황의 부상 빈도와 부상 정도의 세기가 이전 시즌과 단순 비교한 데이터로는 전체 부상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콜 변화의 직접 영향이냐’고 물어보면 꼭 그렇다고 답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지난 오랜 기간동안 경기했던 방법, 습관 등이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콜 기준의 변화에 따라 수비에서 좀 더 과감하게 몸을 부딪치는 과정에서 부상의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적정선을 결정하기 위한 관찰을 하고 의견을 모으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연하지만 각 팀 선수들이 부상으로 하나, 둘 이탈하는 것은 결코 농구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콜은 국제 농구의 흐름상 절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내 적용 시 국내 농구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선수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트 안에 규율로 선수를 보호하는 콜의 적정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즌이 중반, 후반으로 가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부상 혹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까 많은 우려가 되는 시즌입니다. 프로선수는 누구나 부상을 당할 수 있고 다시 회복하고 코트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의 실수보다 시스템의 부재가 불러오는 이탈이라면 팀닥터의 시선이 아닌 팬의 시선으로 더욱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것과 같이 NBA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 뒤엔 꼭 지켜야만 하는 보이지 않는 규율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KBL에도 그러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이번 시즌 KBL의 큰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확실한 시스템 속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로 팬과 오랜 기간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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