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노는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원주 DB는 헨리 엘런슨(29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93-79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4위 DB와 3위 서울 SK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백투백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상이었다. 알바노는 딥쓰리를 연달아 터뜨리는가 하면, 엘런슨과의 2대2도 효율적으로 전개하며 변칙수비를 내세운 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알바노가 올 시즌에 3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6라운드를 앞두고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3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라며 운을 뗀 알바노는 “슛 감이 유독 좋긴 했지만, 슛 감에 의해 경기력이 좌우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비, 리바운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졸 신인 양우혁과의 매치업에 대해선 “좋은 선수다. 이유진을 비롯해 괜찮은 신인이 많이 등장했다. 경험치만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모든 선수에겐 경험치가 필요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알바노는 이에 대해 “우리 팀에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가 많다.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나부터 상대를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보완된다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 시작은 수비라는 걸 유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위 경쟁에서 제일 뒤처졌지만, DB에겐 아직 9경기가 남아있다. 6라운드 첫 경기는 2위 탈환을 위한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DB는 오는 12일 SK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알바노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버저비터를 터뜨렸지만, 유독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씁쓸한 기억이 더 많았다. KBL 데뷔 후 SK전 원정 승률이 .182(2승 9패)에 불과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2023-2024시즌도 SK 원정에서는 1승 2패 열세였다.
알바노 역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유독 학생체육관에서의 승률이 낮았다”라고 운을 뗀 알바노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매 경기가 힘들지만, 이를 통해 팀도 개인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좋은 계기가 되는 경기가 SK전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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