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리거 하치무라와 갈등’ 호바스 감독, 日 대표팀 지휘봉 내려놓는다···사실상 경질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19: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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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하치무라와 갈등을 겪은 호바스 감독이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일본농구협회(JBA)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톰 호바스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바스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후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에서 일본을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인 19위에 올려놨다. 덕분에 일본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에서 호바스 감독과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의 불화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에서 전패를 당하며 농구 월드컵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때부터 호바스 감독을 향한 여론은 바뀌기 시작했다. 팬과 언론이 하치무라를 지지했기 때문.

하치무라는 지난해 11월 “호바스 감독의 훈련 방식과 전술은 세계적인 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협회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들은 넓게 검토하지도 않았다. 이건 말이 안 된다”며 호바스 감독과 일본농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새로운 젊은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에 지난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다. 호바스 감독 덕분에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치무라는 호바스 감독 체제 하에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일본농구협회가 하치무라와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하치무라의 입장은 단호했다. 일본은 지난해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고, 호바스 감독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일본농구협회는 호바스 감독과 결별했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호바스 감독과 하치무라 중 하치무라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호바스 감독은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을 4년 더 이끌기로 했으나 하치무라와의 갈등으로 일본을 떠나게 됐다.

일본은 오는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2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호바스 감독의 경질로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멤버 구성과 전술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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